6차전 뛸 수 있다. LA 레이커스 앤서니 데이비스, NBA 파이널 최대 변수

류동혁 기자

기사입력 2020-10-11 10:46


앤서니 데이비스. AP연합뉴스

NBA 파이널 최대 변수. 앤서니 데이비스의 발 뒷꿈치.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3승2패, LA 레이커스는 단 1승만이 남았다.

NBA 파이널. 5차전에서 LA 레이커스는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 하지만 아깝게 패했다.

6차전이 열린다. 시리즈 막판 가장 중요한 부분. 앤서니 데이비스의 건강이다.

LA 레이커스는 르브론 제임스가 여전히 위력을 발휘한다. 특히 공격에서 2대2, 1대1, 클러치에서 슈팅을 자유자재로 발휘한다.

단, 실제 팀내 비중이 더 큰 선수는 앤서니 데이비스다. 공격 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그렇다.

마이애미는 느린 템포에서 많은 움직임을 가진다. 2대2 뿐만 아니라 다양한 스크린과 거기에 따른 파생 옵션으로 타일러 히로, 던컨 로빈슨, 제이 크로더 등의 3점슛을 노린다.

물론 공격의 중심은 지미 버틀러다. 즉, 마이애미는 이런 일련의 움직임 속에서 골밑을 공략하는데, 가장 큰 걸림돌은 데이비스다.

야니스 아데토쿰보와 함께 현 시점에서 리그 내외곽 수비가 가장 뛰어난 선수다. 마이애미는 데이비스의 존재감 때문에 매우 많은 활동력에도 오픈 찬스를 만드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즉, 공격의 2옵션이자, LA 레이커스 수비의 핵심이다. LA 레이커스는 속공에 능하다. 이번 시리즈에서 위력을 발휘한다. 시발점이 데이비스다. 리바운드를 잡은 뒤 원-투 드리블 이후 곧바로 패스, 속공으로 이어진다. 어린 시절 가드에서 점점 포지션을 파워포워드로 변경했다.


때문에 웬만한 가드들 만큼 드리블과 스피드가 나온다.

많이 뛰었다. 5차전에서도 42분을 뛰었다. 대체불가능한 선수이기 때문이다. 그가 벤치에 앉으면 LA 레이커스의 수비력이 떨어진다. 공격에서는 대체카드가 있지만, 수비에서는 없다.

5차전, 아찔한 장면이 나왔다. 1쿼터 1분 여를 남기고 마이애미 안드레 이궈달라와 리바운드 싸움을 하고 있었다. 던컨 로빈슨의 무릎과 접촉한 뒤 코트에 쓰러졌다. 아킬레스건이 좋지 않았다.

미국 CBS스포츠는 '통증을 일으킨 원인은 명확하지 않다. 단, 코트에 쓰러진 뒤 스스로 걸었다. 부상이 심각하지 않다는 1차적 징후다. 정상적으로 뛰는 것처럼 보였지만, 확실히 약간의 불편함은 있었다'고 했다.

경기가 끝난 뒤 프랭크 보겔 LA 레이커스 감독도 '다양한 지점에서 움직임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경쓰고 있다'고 말할 정도였다.

6차전은 나올 수 있다. 약간의 불편함은 있지만, 뛰지 못할 수준은 아니다. 단, 어떤 움직임을 보이느냐가 문제다. NBA 챔프전은 딱 2경기만 남았다. 1, 2차전 마이애미는 고란 드라기치, 밤 아데바요 등이 코트를 이탈하면서 허무하게 LA 레이커스에게 승리를 헌납했다. 6, 7차전의 최대 변수는 앤서니 데이비스의 건강이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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