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바클리 "조던은 상대 제압이 아니라 아예 깨부수길 원했다"

류동혁 기자

기사입력 2020-05-05 12:39


2019년 필라델피아 76ers에서 자신의 동상 제막식 포즈를 취하고 있는 찰스 바클리. 사진=게티이미지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찰스 바클리답다. 그는 조던을 가장 위대한 선수로 평가한다. 그런데, 그 예가 좀 색다르다. 카드 게임을 통해 조던의 성향을 설명했다.

CBS스포츠닷컴은 5일(한국시각) '찰스 바클리가 왜 조던이 가장 위대한 선수인지를 카드 게임을 통해 설명했다(Charles Barkley explains how Michael Jordan proved he was the G.O.A.T. through card games)'고 보도했다.

1990년대 수많은 슈퍼스타들이 있었다. 단, 유독 챔피언 반지가 없는 스타들이 많았다. 바클리를 비롯해 존 스탁턴과 칼 말론, 레지 밀러, 패트릭 유잉 등이 모두 그랬다. 조던 때문이다.

바클리는 조던의 다큐멘터리 '더 라스트 댄스' 5, 6회 에피소드가 진행된 직후 인터뷰를 했다.

그는 1992년 드림팀 일화를 들려줬다. 바클리는 '1992년 조던의 습관 중 하나는 카드를 치는 것이었다. 하루, 이틀도 아니고 정말 매일 밤 나와 매직(존슨), 스카티(피펜) 그리고 조던이 카드를 쳤다'며 '당시 나와 스카티는 조던과 매직만큼 돈이 없었다'고 했다.

조던은 베팅 방식이 좀 달랐다. 바클리는 '조던은 항상 어마어마한 액수를 베팅했다. 올인을 당하는 포인트가 뭔지에 대해 조던은 항상 얘기했다'며 '그는 상대를 이기는(beat) 게 아니라 아예 부셔버리고(break) 싶어했다'고 했다.

그는 '그것이 조던의 전략이었다. 그는 상대방을 이기기 원하는 것이 아니라 아예 박살내 버리기를 원했다. 그의 경쟁심의 원천이고 가장 위대한 선수로 만든 방식'이라고 했다.

바클리는 '코비, 르브론, 카림 압둘 자바, 빌 러셀, 윌트 체임벌린 등 내가 그동안 봐온 최고의 선수들을 무시하려는 게 아니다. 하지만, 내 인생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는 마이클 조던이다. 최고다'라고 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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