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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뉴질랜드전에 중점을 두고 있다."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 이문규 감독이 2020년 도쿄 올림픽 출전을 위한 두 번째 관문을 꼭 통과하겠다고 밝혔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이후 12년 만의 올림픽 무대 복귀를 꿈꾸고 있다.
못이길 상대는 아니지만, 냉정히 FIBA랭킹 8위 중국은 한 수 위 실력을 갖췄다. 아시아컵 준결승전에서도 52대80으로 완패했다. 50위인 필리핀은 18위 한국에 한 수 아래. 결국 한국과 뉴질랜드가 2위 자리를 놓고 다툴 것으로 전망된다. 뉴질랜드는 랭킹 35위고, 아시아컵에서 우리에 52대58로 졌지만 이번 대회는 홈 어드밴티지 이점이 있어 절대 무시할 수 없는 상대다.
뉴질랜드에 발을 들인 이 감독은 "12명의 선수가 모두 뛰는 스타일의 농구를 생각하고 있다. 선수들이 각자 뛸 수 있는 시간 동안 베스트 컨디션을 발휘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아시아컵과 비교해 기량이 우수한 선수들이 합류했다. 훈련이나 외적인 부분에서 확연히 다르게 느껴진다. 선수들이 올림픽에 꼭 출전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똘똘 뭉치고 있따. 정말 열심히 훈련을 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표팀에는 아시아컵과 비교해 간판 센터인 박지수(KB스타즈)가 합류한 게 큰 힘이다. 또, 포워드진에 강아정(KB스타즈) 김단비(신한은행) 김정은(우리은행) 김한별(삼성생명) 등 기존 주전 선수들이 부상을 털고 모두 합류했다.
이 감독은 이번 대회 플랜에 대해 "이번 대회는 중국과의 승부에 초점을 두기보다 조 2위 안에 다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뉴질랜드전에 중점을 두고 있다. 다른 대회라면 중국전에 신경을 쓰는 게 맞겠지만, 이번 대회는 무조건 최종 예선 출전을 위한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가 아시아컵에서 주축 선수 없이 뉴질랜드를 이겼지만, 여기는 상대 홈이다. 또 뉴질랜드 역시 당시 이번 대회 준비를 위해 100% 전력으로 임했다고 보지 않는다. 따라서 한 순간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은 14일 중국과 첫 경기를 갖고 16일 필리핀, 17일 뉴질랜드전을 치른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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