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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동기들을 다 이겨야 한다."
10월 5일, 송교창의 새로운 도전이 시작된다. 서울 SK와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새 시즌에 돌입한다. 목표는 확실하다. 그는 "목표는 언제나 우승이다. 하지만 우승으로 가기 위해서는 그 전에 밟고 가야 할 단계가 있다. 2017~2018시즌부터 2년 연속 4강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했다. 이번에는 꼭 4강을 넘어 챔피언결정전에 가고 싶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 송교창은 필리핀 마닐라에서 진행한 전지훈련에서 골반뼈를 부상, 재활에 몰두하고 있다. 마카오에서 펼쳐진 2019년 동아시아 슈퍼리그 '터리픽12'에도 불참했다. 동행은 했지만, 단 1초도 코트를 밟지 못했다.
코트를 향한 간절함이 더 커졌다. 송교창은 "경기를 밖에서 볼 때와 안에서 뛸 때와는 다르다. 밖에서는 경기를 넓게 보게 되는데, 안에서는 내 것 위주로 보니까 확실히 다르다. 빨리 복귀해서 뛸 수 있게 해야겠다는 생각 뿐"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악 문 송교창은 전창진 감독 밑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그는 "감독님 운동량은 정말 많다. 실수를 용납하지 않는다. 매우 집중해서 가르쳐 주신다. 감독님과 면담을 했다. 내가 더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다. 감독님 말씀이 맞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다짐했다.
송교창이 그 어느 때보다 굳은 의지를 다지는 이유가 있다. 올 겨울이면 '동기'들이 프로에 합류하기 때문. 송교창 역시 이를 잘 알고 있었다. 그는 "고등학교 졸업 후 프로 무대에 온 것과 대학을 거쳐 프로에 온 부분에 대해 얘기가 많이 나올 것 같다. 동기가 프로에 와서 경기를 뛰며 경쟁을 하게 되면 더 많이 비교가 될 것 같다. 프로에 일찍 온 내가 장점을 보여야 한다. 동기들을 다 이겨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프로 5년 차. 19살의 송교창과 23살의 송교창은 분명히 다르다. 그는 "처음 왔을 때는 소심했다. 코트에 나서서 자신 있게 플레이를 많이 하지 못했다. 내가 해야 할 부분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이제는 조금 더 여유를 갖고 자신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한다. 늘 응원해주시는 팬들의 성원에 맞게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눈빛을 반짝였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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