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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대한민국 남자 농구대표팀이 투혼의 1승을 거머쥐었다.
이승현의 득점으로 앞서나가기 시작한 한국은 1쿼터에만 8점을 넣은 라건아(현대모비스)를 앞세워 주도권을 잡았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1쿼터를 18-14 리드한 채 마쳤다.
2쿼터에도 흐름을 이어갔다. 허 훈(부산 KT)과 양희종(안양 KGC인삼공사)의 3점 슛을 앞세워 점수 차를 31-16으로 벌렸다. 코트디부아르는 만만하지 않았다. 슛 정확도는 떨어졌지만, 탄력을 앞세워 공격 리바운드를 연거푸 잡아내 점수를 올렸다. 한국은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박찬희(전자랜드) 허 훈 라건아가 번갈아 가며 골을 넣어 격차를 더욱 벌렸다. 50-30으로 전반을 마감했다.
마지막 쿼터, 코트디부아르이 공격에 박차를 가했다. 전방 압박 수비를 펼치며 조금씩 격차를 좁혔다. 경기 종료 6분 14초를 남기고는 브리앙 팜바의 3점 포로 57-68, 11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한국의 집중력이 조금 더 좋았다. 김선형의 3점슛을 시작으로 라건아의 속공으로 차근차근 점수를 쌓았다. 뒷심을 발휘한 한국은 코트디부아르를 제압하고 값진 1승을 거머쥐었다.
경기 뒤 김 감독은 "코트디부아르전을 앞두고 불안감도 있었다. 주축 선수가 빠진 상태에서 경기를 치르기가 쉽지 않았다. 그러나 모든 선수가 1승을 위해 정말 열심히 뛰어줬다. 정신력, 그리고 의지에서 이긴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선수들 덕분에 얻은 승리다. 월드컵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 한국 농구가 발전할 수 있는 원동력을 가지고 돌아간다"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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