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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와 LG, KCC의 3위 싸움이 점입가경이다.
반면 KT는 부산에서 열린 경기에서 KGC에게 일격을 당했다. 연장 혈투 끝에 93대97로 패했다. KT는 26승24패를 기록, KCC와 함께 4위로 떨어졌다.
초반부터 밀렸다. 양희종의 3점슛 2방으로 기선을 잡은 KGC는 시종일관 빠른 공격으로 KT를 밀어부쳤다. KT는 2쿼터 40-45까지 추격했다.
막판, KT가 찬스가 왔다. 덴트몬의 3점포와 김현민의 자유투로 5점 차까지 추격. 여기에 김영환의 자유투 2득점, 양홍석 허 훈의 분전으로 경기종료 32.2초를 남기고 86-87, 1점차로 좁혔다.
이후 다시 KGC 공격 성공. 3점차로 벌어진 상황에서 허 훈이 경기종료 1.2초를 남기고 극적 3점포를 꽂아 넣었다. 연장 전.
팀 파울에 이미 양팀 모두 걸려 있는 상태. 강력한 수비가 나왔다. KGC는 4개의 자유투 중 1개만 성공. 반면, KT는 허 훈이 골밑 돌파로 얻어낸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했다. 91-90, KT의 역전.
흐름이 KT로 급격히 쏠리는 듯 했다. 하지만, KGC는 공격 제한시간에 쫓겨 던진 박지훈의 3점슛이 백보드 맞고 깨끗하게 림을 갈랐다. 이때, 랜드리는 골밑 돌파 시 스틸을 당한 뒤 3점슛마저 불발. 흐름을 완전히 끊었다.
그러자 KGC는 에드워즈의 1대1 돌파로 2득점. 이후 에드워즈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3위 경쟁을 벌이는 LG와 KT의 맞대결에서는 KT가 3승2패로 앞서 있다. 득실점 차이는 +12. KT 우위. 시즌 끝까지 동률을 이루면 맞대결 전적 맞대결 득실점으로 순위를 가른다. KT는 KCC와의 맞대결에서도 4승1패로 우위. 사실상 0.5게임 차로 앞서 있는 셈이다.
LG와 KT는 13일 창원에서 사실상 3위 싸움이 걸린 맞대결을 펼친다. 이 경기에서 이기는 팀이 3위 싸움의 유리한 고지를 얻는다.부산=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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