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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단비는 소속팀 신한은행은 물론 한국 여자 프로농구를 대표하는 '에이스'이다.
10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 프로농구' 삼성생명전을 앞두고 김단비는 선수단이 라커룸에 모여 있을 때 홀로 코트에 나와 미들슛 연습을 했다. 슛 감각은 팀내 여전히 최고이지만, 팀 훈련을 완전하게 소화할 정도로 몸 상태가 최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신한은행 신기성 감독은 "김단비가 팀을 떠맡고 있는데다 주장이기도 하기에 크고 작은 부상에도 불구, 아픈 내색없이 경기에 나서고 있다. 그래서 팀 훈련을 모두 소화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상대인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은 "김단비가 우리만 만나면 더 펄펄 나는 것 같다. 김단비만 잘 막는다고 해서 이길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올스타 브레이크 때 수비 연습을 많이 했는데, 일단 잘 먹힐지 해봐야 한다"며 경계감을 나타냈다. 그도 그럴것이 김단비가 정상적으로 경기를 소화한 두 팀의 맞대결 1, 3차전에서 1승1패로 대등했지만, 부상으로 빠진 2차전에선 삼성생명이 대승을 거둔 것을 임 감독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김단비가 3쿼터에 1개의 슛 시도만 하고 주로 리딩 역할을 했지만 스코어는 3점 더 벌어졌다. 결국 김단비는 4쿼터에 어시스트 1개만 기록하고, 역시 무득점에 그친 상태에서 경기 스코어가 79-56으로 벌어진 종료 4분 20초를 남기고 벤치로 물러서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14득점으로 자신의 평균 득점에 못미쳤다. 결국 신한은행은 1쿼터의 기세를 잇지 못했고 김단비의 후반전 부진 속에서 60대83으로 크게 패하며 5위 OK저축은행과의 승차가 2경기로 조금 더 벌어졌다. 삼성생명은 박하나 22득점, 배혜윤 16득점, 김보미 14득점으로 공격을 이끌며 2연패를 끊어냈다.
인천=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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