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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부터는 이제 정상적으로 운용할 겁니다."
여기서 김 감독이 기어를 바꾸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오세근을 필두로 양희종 박지훈 등 크고 작은 부상이 있던 선수들의 몸상태가 상당히 회복됐기 때문에 이들을 위주로 팀 전술을 정상적으로 운용하겠다는 것이다. 그렇게 해야 주전들끼리의 손발도 맞아가고, 그 힘을 바탕으로 정규시즌 4강 이상과 플레이오프 선전을 노릴 수 있다는 계산을 한 것으로 파악된다.
결국 이날 KGC는 1쿼터부터 오세근을 주전으로 내보내는 등 베스트 전력을 가동했다. 하지만 초반에는 손발이 잘 맞지 않았다. 이 부분은 김 감독도 예상했던 부분이다. 1쿼터는 오히려 연패탈출에 목마른 삼성의 집중력이 더 강했다. 삼성이 문태영을 앞세워 22-18로 앞섰다. 하지만 KGC는 2쿼터에 저스틴 에드워즈를 앞세워 문태영을 커버하고 공격 흐름을 바꿨다. 결국 전반을 45-36으로 뒤집었다.
3쿼터는 접전이었다 삼성은 네이트 밀러를 활용해 활로를 풀어나갔다. 잠시 주춤한 KGC는 4쿼터 중반까지 고전했다. 하지만 경기 막판 테리와 기승호, 오세근이 다양하게 득점하며 삼성의 추격을 94대85로 물리쳤다.
잠실=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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