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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재 겹치는 삼성, 장민국 손가락 골절 8주 결장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8-11-20 19:46


서울 삼성 장민국이 연습 도중 손가락 골절상을 입어 8주 결장이 불가피하게 됐다. 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시즌 초 예상밖의 부진을 보이고 있는 서울 삼성 썬더스에 악재가 잇따르고 있다.

주축 포워드 장민국(1m99)이 손가락 부상을 입어 장기간 결장이 불가피하게 됐다. 삼성 이상민 감독은 20일 잠실에서 열린 부산 KT 소닉붐과의 경기를 앞두고 장민국의 부상 소식을 전하면서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이 감독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어제 연습을 하다가 박스아웃 붙는 과정에서 손가락이 뒤로 젖혀지면서 부러졌다.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보니 왼손 손가락이 완전히 부러졌더라"고 밝혔다.

장민국은 올시즌 15경기에서 평균 14분54초를 뛰며 3.3득점, 2.1리바운드를 기록중이다. 이 감독은 이어 "골절은 보통 8주를 보는데 재활이 잘 되면 좀 일찍 올 수도 있다"면서 "엊그제 김동욱도 손가락을 다쳤는데, 안되는 집에 자꾸 안 좋은 일이 일어난다"며 쓴 웃음을 지어보였다.

포워드 김동욱(1m94)은 지난 15일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오른쪽 손가락 부상을 입었다. 삼성 관계자에 따르면 약 6주 정도 재활이 필요하다. 김동욱은 이번 시즌 14경기에 출전해 평균 6.9점, 3.3어이스트, 2.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보다 기록은 좋지 않지만, 경기를 풀어가는 핵심 요원이라는 점에서 삼성의 아쉬움은 클 수 밖에 없다.

김동욱과 장민국이 동시에 빠지면서 삼성은 그렇지 않아도 약한 '높이'가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감독은 "빅맨 수비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 문태영이 해줘야 하는데 팀 사정에 위기의식을 느끼는 것 같기는 하다"면서 "그래도 무엇보다 (글렌)코지가 잘 해줘야 한다. 오늘은 하고 싶은 거 다 하라고 했다. 부담감이 있겠지만, 편하게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기 전 라커룸에서 TV로 모교인 연세대의 2018 KUSF 대학농구 U리그 남자1부 결승을 지켜보던 이 감독은 "연대 아이들이 앞선이 좋더라. 저기서 2~3명 데려왔으면 좋겠다"며 현재의 심정을 전하기도 했다. 이날 연세대는 고려대를 90대64로 물리치고 3년 연속 대회 정상에 올랐다.
잠실실내=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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