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슛 14개 KT 100득점, 전자랜드 9연패 탈출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8-10-26 21:20


KT의 마커스 랜드리와 양홍석이 전자랜드 선수들과 리바운드 다툼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KBL

부산 KT 소닉붐이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에 낙승을 거두고 전자랜드전 9연패의 사슬을 드디어 끊어냈다

KT는 26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전자랜드와의 홈경기서 3점슛만 14개를 넣는 폭발적인 공격력으로 100대97로 이겼다.

KT는 전자랜드의 장신 외국인 선수 머피 할로웨이가 부상으로 빠진 틈을 이용했다. 마커스 랜드리가 골밑을 파고 들었고, 랜드리에게 더블팀이 들어올 때 외곽으로 빼줘서 수비수가 없는 동료에게 슛 찬스를 줬다. 그리고 이 찬스를 데이빗 로건과 양홍석 허 훈 등이 놓치지 않고 3점슛으로 연결했다. 1쿼터부터 앞서나간 KT는 3쿼터까지 20점차로 앞서면서 여유있는 승리를 눈앞에 두는 듯했다.

하지만 전자랜드는 기디 팟츠가 있었다. KT의 슛이 4쿼터들어 잘 들어가지 않는 틈을 이용해 따라붙었고, 팟츠가 연달아 3점포를 터뜨려 종료 5분을 남기고 96-87, 9점차로 따라왔다. 이어 2분 30초를 남기고 정효근이 골밑 슛에 파울로 얻은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시키며 6점차로 좁혔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팟츠가 던진 회심의 3점포가 들어가지 않았고, 이어진 속공 찬스에서 KT 양홍석이 레이업슛을 넣으며 100-92, 8점차가 됐다. 남은 시간은 52초. 전자랜드가 기적을 만들기엔 시간이 모자라 보였다.

하지만 전자랜드는 22초만에 5점을 넣으며 3점차로 좁혔다. KT의 슛이 들어가지 않으며 리바운드를 잡은 전자랜드의 속공이 빛을 발했다.

남은 30초. KT 허 훈이 골밑 레이업 슛이 불발되며 전자랜드에게 한번의 찬스가 더 왔다. 종료 3초를 남기고 차바위가 쏜 3점슛이 불발됐고, 간신히 리바운드를 잡아 다시 슛을 쏘려했지만 종료 부저가 울렸다.

전자랜드는 할로웨이가 빠진 공백이 너무 컸다. 할로웨이가 빠진 이후 3연패다. 팟츠가 열심히 공격을 했지만 결국 골밑이 약하다보니 승리를 하기 쉽지 않았다.

KT는 랜드리가 3점슛 2개 등 28득점에 7어시스트, 6리바운드를 기록했고, 데이빗 로건은 3점슛 4개 등으로 16득점을 올렸다. 조상열도 3점슛 4개로 12점을 올렸고, 허 훈이 11득점, 양홍석이 9득점을 하는 등 주전 대부분이 고르게 득점을 했다.

전자랜드는 팟츠가 3점슛 8개 등으로 39득점을 했고, 강상재가 23득덤, 정효근이 19득점을 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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