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스포조선배 동호인 농구대회, 8강 가려졌다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8-09-16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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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스포츠조선배 전국 동호인 농구대회' 업템포와 연세대 볼케이노의 경기가 16일 오전 서울 장위동 우리은행체육관에서 열렸다. 업템포 정지우가 패스를 시도하고 있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2018.09.16/

실력, 열정 모두 프로 못지 않은 동호인 선수들이었다.

제1회 스포츠조선배 전국 동호인 농구대회가 개막해 16일 서울 장위동 우리은행 체육관에서 16강 첫 날 일정을 소화했다. 전국 16개의 내로라하는 동호인 강팀들이 총출동해 기량을 뽐냈다.

한판 승부에 팀 명운이 걸린만큼 매경기 뜨거운 접전이 이어졌다. 동호인 농구 랭킹에 따라 상위 8개팀이 시드를 받고, 하위 8개팀이 상위팀 상대로 들어가는 대진이었지만 어느 팀이 상위 시드인지 하위 시드인지 분간하기 힘들만큼 흥미진진한 경기가 전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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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스포츠조선배 전국 동호인 농구대회' 업템포와 연세대 볼케이노의 경기가 16일 오전 서울 장위동 우리은행체육관에서 열렸다. 업템포 방성윤이 슛을 시도하고 있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2018.09.16/
볼만한 매치업들이 많았다. '비운의 슈터' 방성윤이 이끄는 업템포는 대학 최강 연세대 볼케이노를 39대32로 꺾었다. 자신의 대학 후배들과 벌인 한판이었는데, 쉽지는 않았다. 볼케이노는 빠른 스피드와 패기로 우승후보 업템포를 압박했다. 방성윤은 고비마다 정확한 3점슛과 어시스트로 경기를 이끌었다.

우승후보 아울스는 하마터면 16강전에서 탈락할 뻔 했다. 가드 홍기성을 중심으로 젊고 빠른 농구를 구사하는 팀엘리트에 고전했지만, 장민욱 등 주전 선수들의 노련한 플레이로 7점차 승리를 챙겼다.

대전을 대표해 참가한 그루터기는 우승후보 LP SUPPORT를 잡는 파란을 일으켰다. LP SUPPORT는 3X3 스타 박민수가 불참하고, 주전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져 뼈아픈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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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스포츠조선배 전국 동호인 농구대회' SLOW와 A-IN의 경기가 16일 오전 서울 장위동 우리은행체육관에서 열렸다. 양팀 선수들이 볼을 다투고 있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2018.09.16/
가장 눈길을 끈 경기는 스피드와 전주 굿의 대결. 전국 대회에 모습을 자주 드러내지 않은 전주 굿은 한국 3X3농구 랭킹 1위 김민섭을 영입해 대회에 참가했다. 강호 스피드를 상대로 접전을 펼쳤고, 40-43으로 밀리던 4쿼터 경기 종료 직전 김민섭이 극적인 동점 3점슛을 터뜨려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갔다. 하지만 경기 내내 파울이 많았던 전주 굿은 연장 파울 판정에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스피드는 동호인 농구 최고 가드 서창환이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 연장전에서 무득점에 그친 전주 굿을 제압했다.

16강전 8경기가 모두 끝나며 8강팀들이 모두 가려졌다. 8강전과 4강전은 3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제1회 스포츠조선배 전국 동호인 농구대회 16강 전적

SLOW 71-28 A-IN

업템포 39-32 연세대 볼케이노

NAO 56-49 해태

아울스 43-36 팀엘리트

피벗 47-45 케이저

스피드 46-43 전주 굿

대전 그루터기 42-37 LP SUPPORT

MSA 64-59 천안 펜타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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