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원하늘숲길트레킹

스포츠조선

[자카르타人터뷰] '결승행 감격' 로숙영 "중국?일본? 이길 준비 됐습니다"

나유리 기자

기사입력 2018-08-30 14:11


17일 오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바스켓홀에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농구 조별리그 A조 2차전 남북 단일팀과 대만의 경기가 열렸다. 사진은 남북단일팀 로숙영
자카르타(인도네시아)=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2018.08.17/

30일 오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이스토라 경기장에서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농구 남북단일팀과 대만의 준결승 경기가 열렸다. 한국 박지수가 볼을 다토고 있다.
보고르(인도네시아)=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2018.08.30/

"박지수와의 호흡 아주 잘맞는다."

여자 농구 남북 단일팀이 금메달까지 성큼 다가섰다. 이문규 감독이 이끄는 남북 단일팀(Corea)은 3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GBK농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농구 준결승전에서 대만에 89대66으로 완승을 거뒀다.

말 그대로 완승이었다. 단일팀은 1쿼터 초반부터 대만을 압도했고, 한번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으며 20점 차 이상 대승을 챙겼다.

한국 대표팀의 간판 스타 박지수와 북한의 '에이스' 로숙영의 찰떡 호흡도 돋보였다. 박지수는 이날 10득점-11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을 기록했고, 로숙영은 17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로숙영은 3점슛도 2개 시도해 모두 성공했다.

경기 후 로숙영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모든 선수가 한마음 한뜻으로 해서 이런 성과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결승 진출에 대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박지수와의 호흡도 대만족이었다. 로숙영은 "호흡이 아주 잘맞았다. 제 키가 센터치고 작은 편(1m82)이라 골밑에서 상대편 큰 선수가 많다보니 어려움이 있었는데, 박지수 선수(1m98)가 위에서 다 막아주니 정말 쉽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단일팀은 일본과 중국의 준결승전 승자와 금메달을 놓고 최후의 결전을 치른다. 로숙영은 "어느 팀이 올라와도 이길 수 있다. 준비가 돼있다"며 "우리가 서로 돕고 이끌며 한마음이 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체력적으로도 괜찮다. 있는 힘을 다해서 결승 경기를 뛰겠다"며 힘차게 각오를 밝혔다.


자카르타(인도네시아)=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바로가기스포츠조선 영상 보러가기]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