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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농구(NBA)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아르헨티나 출신 가드 마누 지노빌리가 은퇴를 선언했다.
지노빌리는 1999년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57순위로 스퍼스에 지명된 후, 유럽 무대를 거쳐 2002~2003 시즌 NBA 무대에 데뷔했다. NBA에서 16시즌 통산 1057경기를뛰며 평균 13.3득점 3.5리바운드 3.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올스타에 두 차례 선발됐고 2007~2008 시즌에는 올해의 식스맨을 차지했다. 팀 던컨, 토니 파커와 함께 2000년대 스퍼스를 무적으로 이끈 장본인이었다. 지노빌리는 두 사람과 함께 총 4차례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지노빌리가 출전한 경기 팀은 762승295패를 기록해 무려 72.1%의 승률을 기록했다. 또, 통산 1495개 3점슛과 1392개 스틸 기록은 구단 역사상 최고 기록이기도 하다.
지노빌리는 16시즌 동안 다른 팀이 아닌 스퍼스 유니폼만 입고 활약했는데, 16시즌을 한 팀에서만 뛴 NBA 7번째 선수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코비 브라이언트, 팀 던컨, 존 스탁턴, 레지 밀러, 덕 노비츠키, 존 하블리첵 등 최고의 프랜차이즈 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남미 출신으로는 최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