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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영준(서울 SK 나이츠)이 성공시킨 행운의 2점슛, 한국 대표팀이 결승행을 확정짓는 순간이었다.
8강보다는 힘든 승부였지만, 그래도 큰 위기 없이 결승행을 확정지었다.
한국은 8강전에서 엄청난 공격력을 선보인 김낙현이 4강전에서도 마찬가지로 내-외곽을 가리지 않는 좋은 경기력으로 팀을 이끌었다. 7득점. 여기에 8강에서 부진했던 안영준이 4강에서 날았다. 8득점으로 팀 내 최다득점을 기록했다. 안영준은 팀이 18-16으로 앞서던 경기 종료 직전 공격 시간에 쫓겨 페이드어웨이 3점슛을 던졌는데, 이게 림을 통과하는 행운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일본을 꺾고 올라온 태국도 만만치 않았다. 에이스 딕 군타퐁이 공격을 전담하듯 했다. 특히, 딕 군타퐁은 한국이 경기를 수월하게 풀던 가운데 연속 2점슛을 터뜨리며 승부를 박빙으로 몰고갔다. 하지만 마지막 승부처 4개의 자유투를 얻고 단 1개만 성공시키는 집중력 부족으로 태국에 병주고 약주고를 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