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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규 감독이 이끄는 여자농구 남북 단일팀 코리아가 가볍게 4강 티켓을 따냈다. 4강 관문에서 만난 상대는 예선전에서 단일팀에 유일한 패배를 안긴 대만이다. '복수혈전'이 펼쳐지게 된 셈이다.
1쿼터부터 단일팀의 공격과 타이트한 전진 수비에 태국이 힘을 쓰지 못했다. 로숙영과 임영희 박하나 등이 내외곽에서 연거푸 슛을 성공하며 1쿼터 5분 만에 18-3으로 격차를 벌렸다. 결국 단일팀은 1쿼터를 28-11로 마쳤다. 2쿼터에는 수비력이 더욱 강화됐다. 태국은 8득점에 그쳤다. 반면 단일팀은 무려 32점을 쏟아 부으며 상대의 전의를 완전히 무너트렸다.
이미 전반에만 41점차로 앞서나간 단일팀은 후반에는 여러 선수들을 기용하며 경기 관리에 들어갔다. 그간 출전 시간이 적었던 김소담 최은실 김혜연 등이 코트를 적극적으로 휘저었다. 그래도 태국에는 넘을 수 없는 벽이었다.
자카르타(인도네시아)=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