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침경기는 핑계일 뿐. 나만 잘하면 된다."
이날 경기 후 만난 박혜진은 "8강을 앞두고 분위기 좋게 조별 리그를 마칠 수 있어 다행이다. 8강부터는 정말 토너먼트니까 좋은 경기력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지난번 대만전에 너무 부진했는데, 아침 경기(현지시각 오전 10시)라서 슛 감각이 안 좋았다는 건 핑계일 뿐이다. 대만도 마찬가지였다. 내 역할이 부족해서 당시 대만전에 졌다고 생각한다. 그나마 오늘 활발한 모습을 되찾은 것 같다. 앞으로 내가 잘하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혜진은 박지수의 합류 소식에 대해 "아무래도 우리 팀이 신장이 작다 보니까 박지수가 합류하면 큰 힘이 될 것 같다. 골 밑에서 버텨줄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점도 도움이 되고, 외곽에서도 더 편하게 슛을 던질 수 있게될 것 같다. 여러 가지로 플러스적인 요소가 많다"고 전망했다. 이어 박지수는 "어쨌든 슛이 안 들어간 것에 대해서는 핑계대지 않겠다. 또 한번 (대만전) 기회가 올 텐데 그때 잘 하겠다"면서 "더 좋은 실력을 보여드리기 위해 이제 말을 아끼겠다"고 다짐했다.
자카르타(인도네시아)=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