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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준비됐느냐가 관건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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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바로 이런 변화 때문에 박지수의 합류 이후 생길 수도 있는 부작용을 체크해봐야 한다. 이건 박지수의 문제가 아니라 5명이 하는 농구의 특성 때문이다. 팀의 조직력이 강해진다는 건 결국 선수들의 전술 이해도가 깊어지면서 호흡이 맞아간다는 뜻인데, 여기에 같이 손발을 맞추지 않은 선수가 들어가면 기껏 만들어놓은 전력 밸런스가 무너질 수 있다.
그래서 박지수의 합류를 원하던 이 감독도 막상 합류가 기정사실화되자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 감독은 "사실 박지수가 없던 상황에서 패턴을 맞춰놓은 상황이다. 박지수가 언제 올지는 모르겠지만, 오게 된다면 패턴을 일부 수정해야 한다. 그 문제를 어떻게 잘 해결하느냐가 숙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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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것 또한 박지수가 베스트 컨디션일 때 얘기다. 풀 시즌을 소화하고, 또 장거리 비행을 하며 시차 문제까지 있기 때문에 박지수의 컨디션이 썩 좋지 않을 거라는 건 충분히 예상가능하다. 이 감독도 "다른 선수들은 준비가 다 돼 있는데, 과연 박지수가 얼마나 준비됐을 지가 관건이다. 누적된 피로나 시차 문제 등을 감안해서 잘 활용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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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인도네시아)=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