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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인민들의 응원 덕분에 힘을 받아 경기를 더 잘하게 됩니다."
이날 경기 후 믹스트존에 북측 하숙례 코치와 함께 나온 장미경은 단일팀 남측 선수들과의 호흡에 대해 "호흡은 잘 맞습니다. 의사소통에도 문제가 없습니다. 누구라고 할 것 없이 (모든 선수와) 다 호흡이 잘 맞습니다"라며 팀 조직력이 점점 더 강해지고 있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경기장에서 항상 열띤 응원을 보내고 있는 단일팀 코리아 응원단의 함성에 대해 "전체 인민들이 응원을 해주시니 힘을 받고, 경기를 더 잘하게 됩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지난 대만전에 비해 한층 안정적인 기량을 보여준 이유에 대해 묻자 장미경이 머뭇거렸다. "대만전에 비해 컨디션이나 슛 타이밍에 변화가 있는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을 잘 이해하지 못한 듯 했다. 영어로 된 농구용어나 취재진과의 문답에 여전히 익숙치 않은 모습이었다. 그러자 옆에 있던 하 코치가 "달라진 점이 분명히 있습니다. 선수들이 (지난 패배 이후) 더욱 긴장해서 앞으로 더 열심히 잘 하려고 노력 중입니다"라고 대신 답했다.
자카르타(인도네시아)=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