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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몰+공연+음악' 국내 최초 3대3 농구 국제대회, 특별한 3가지

나유리 기자

기사입력 2018-03-21 15:02


사진제공=한국3대3농구연맹

21일 오후 서울 중구 티마크호텔에서 국제농구연맹(FIBA)이 주관하고 한국 3대3농구연맹이 주최하는 '고양 3X3 챌린지 농구대회' 기자회견이 열렸다. 고양시 스타필드에서 열리는 '고양 3X3 챌린지 2018' 대회는 총 16개 팀(9개 국가, 64명)이 참가하며 4월 13일부터 15일까지 열린다. 대회를 소개하고 있는 한국3X3농구연맹 김도균 회장과 신창범 부회장(왼쪽).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8.03.21

대형 쇼핑몰에서 국제 농구 대회가 열린다.

한국3대3농구연맹은 21일 서울 중구 티마크그랜드호텔 그랜드홀에서 고양 3X3 챌린저 2018 대회와 관련한 기자 회견을 열었다. 3X3 챌린저는 다음달 13일부터 15일까지 스타필드 고양에서 열리는 국제 농구 대회다. FIBA(국제농구연맹)가 주관하고, 한국3대3농구연맹이 주최한다. 한국에서 최초로 유치하는 3대3농구 국제 대회이기도 하다.

이번 대회는 한국 3대3 농구 프리미어리그 6개팀을 비롯해 세르비아 2팀, 라트비아, 네덜란드, 러시아, 몽골 2팀, 미국, 캐나다 일본의 프로팀들이 참가한다. 총 참가자는 64명이다. 대회 본선 경기는 14~15일 이틀간 열리고, 13일에는 국내 프로팀들의 예선전이 열린다. 예선 성적에 따라 6개팀 중 3팀은 곧바로 본선(메인드로우)에 올라가고, 하위 3개팀은 아래 개념인 퀄리파잉드로우에서 FIBA 초청 하위 3개팀과 함께 라운드 로빈 형식(참가팀 전부와 1경기씩 대결)의 또다른 예선전을 치른다. 3개팀으로 나눠 2개의 조가 경기를 치러, 조 1위에 해당하는 2개팀이 메인 드로우에 진출하게 된다. 메인 드로우는 총 12개팀이 3팀씩 4개조를 나눠 풀 리그로 진행된다. 8강부터는 토너먼트다. 우승팀 상금 1만달러(약 1100만원)를 비롯해 총 상금은 2만달러(약 2100만원)다.

국내 최초로 열리는 3대3 농구 국제 대회의 특별한 점은 대형 쇼핑몰에서 열리며, 공연과 음악이 함께하는 '쇼' 형식의 스포츠라는 사실이다. 3대3농구연맹은 스타필드 고양 내에 이번 대회를 위한 특설 코트를 준비할 예정이다. 미국, 유럽 등 3대3 농구가 활성화 된 나라에서는 쇼핑몰, 관광 명소, 광장 등 다양한 장소에서 농구 대회를 열어 대중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한국에서는 신선한 시도다.

또 대형 기획사 YG 엔터테인먼트가 공연 기획 부문을 담당하게 됐다. 3대3 농구의 특징은 트렌디한 음악과 자유로운 분위기다. YG 엔터테인먼트가 DJ 및 MC 섭외와 공연 캐스팅을 전담하면서 전체적인 대회 분위기를 만들 예정이다.

한국에서 열리는 첫 국제 대회인만큼 FIBA의 관심도 상당하다. 특히 이번 대회의 우승팀, 준우승팀은 상위 대회인 캐나다 마스터스 국제 대회 출전 티켓이 주어진다. 그래서 아시아 최고 랭킹팀인 몽골을 비롯해 상위권 팀들이 적극적인 참가 의사를 드러냈다.

참신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국내 최초 3대3 농구 국제 대회는 어떤 모습일까. 많은 농구인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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