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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안양 KGC 인삼공사가 홈게임 7연승을 내달렸다. KGC는 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창원 LG 세이커스와의 홈게임에서 87대68로 완승을 거뒀다.
KGC는 앞선 4라운드 부진 요인이었던 가드진의 활동량과 외곽슛이 한순간에 해결됐다. 중앙을 지킨 오세근과 데이비드 데이먼은 늘 하던대로 A급 활약이었다.
경기전 외곽슛에 대한 걱정과 가드진의 경기운영이 아쉬웠던 김승기 KGC 감독은 감기기운으로 몸상태가 좋지 않았던 정성현까지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하지만 이재도와 큐제이 피터슨이 컨디션은 100%를 넘어 150%였다. 외곽포가 마구 불을 뿜자 LG 수비진은 지역방어에서 맨투맨으로 전환했다. KGC의 패스 플레이는 LG의 중앙에 큰 구멍까지 만들어냈다. 손쉬운 속공, 가로채기, 덩크슛, 앨리웁 덩크 등 KGC는 홈팬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모든 쇼를 선사했다. 1m78의 피터스는 무려 3개의 덩크슛을 성공시켜며 홈팬들의 환호를 만들어냈다. LG는 공격도, 수비도, 외곽포도, 골밑도 아무것도 되지 않았다.
피터스는 29득점에 3점슛 5개를 기록했다. 이재도는 3점슛 3개를 성공시켜 17득점 5어시스트, 가로채기 3개를 기록했다. 오세근은 10득점-7리바운드-4어시스트-3개의 블록슛, 3개의 가로채기로 만능활약을 펼쳤다. 데이비드 사이먼도 20득점-1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KGC 주전들은 4쿼터 막판 모두 벤치를 지켰다.
LG는 제임스 켈리가 17득점-1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김종규는 11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안양=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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