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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올스타전까지는 어렵겠다."
한창 선두 싸움중인 전주 KCC 이지스가 힘겨운 일주일을 보낼 듯 하다. 팀 전력의 핵심인 안드레 에밋과 전태풍의 공백이 길어질 전망이다. 아무리 빨라도 올스타전 이후에나 코트에서 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전태풍의 공백은 이보다 더 길다. 그는 지난해 12월15일 고양 오리온전이 마지막이었다. 이후 팀이 치른 8경기에 모두 빠졌다. 전태풍의 경우는 햄스트링 부상이 원인이다. 확실히 에밋보다는 약간 더 좋지 않은 부위를 다쳐 회복에 시간이 더 걸린다.
추 감독은 "에밋의 경우 MRI(자기공명영상) 검진까지 했지만, 특별한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하지만 본인이 통증을 계속 호소하고 있어서 휴식을 줘야할 듯 하다"고 밝혔다. 당초 9일 울산 현대모비스전 출전은 가능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지만, 추 감독은 아예 올스타전 브레이크 이후로 에밋의 복귀 시기를 고려 중이다. 그는 "올스타전 때도 에밋이 제대로 뛸 수 있을 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에 따라 KCC는 올스타 브레이크를 전후해 남은 4라운드를 힘겹게 치르게 될 듯 하다. KCC는 이날 SK전을 빼면 4라운드에 4경기를 남겨뒀다. 2경기는 올스타전 이전에 치르는 9일 현대모비스전과 11일 고양 오리온전이다. 이 두 경기는 현재와 마찬가지로 에밋-전태풍 없이 치러야 한다. 이어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17일 창원 LG전과 19일 부산 kt전이 예정돼 있다. 에밋과 전태풍이 계획대로 돌아오면 이들을 상대로 코트에 나설 듯 하다. 하지만 복귀가 다소 늦춰지더라도 전력이 강한 상대가 아니라 약간은 여유가 있다. 과연 KCC는 남은 4라운드를 잘 헤쳐나갈 수 있을까.
잠실학생=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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