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라운드라도 5할 승률을 달성하고 싶다."
시즌 전 주축 선수들이 모두 입대한 오리온은 올 시즌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이 유독 돋보인다. 맥클린은 32경기에서 평균 24득점을 올리면서 이 부문 1위에 올라있다. 평균 9.8개의 리바운드를 따내고 있다. 리그 정상급 센터들과의 대결에서 안 밀린다. 시즌 중 대체 선수로 입단한 저스틴 에드워즈 역시 17경기에서 평균 18.8득점을 기록하며 활약 중이다. 득점 부문 리그 10위에 올라있다. 평균 5.3리바운드-3.9어시스트를 마크하고 있다. 외국인 선수 2명이 뛸 수 있는 2~3쿼터에 폭발력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지는 경기에선 국내 선수들의 득점이 아쉽다. 시즌 초 악재도 있었다. 꾸준하게 10득점 이상을 올리던 허일영이 부상을 당했다. 이후 문태종, 최진수가 차례로 부상을 당하면서 이탈했다. 허일영은 부상 전 처럼 많은 득점을 올리진 못하고 있다. 그러나 4일 LG전에선 이상적인 그림이 나왔다. 맥클린(27점)과 에드워즈(23점)가 폭발했고, 최진수(17점), 김진유(10점), 허일영, 문태종(이상 7점)이 각자 제 몫을 해줬다. 추 감독도 경기력에 만족감을 표했다.
오리온의 6강 희망은 점차 멀어지고 있다. 시즌 전부터 약체 평가를 피하지 못했다. 하지만 추 감독은 4라운드 5할 승률을 목표로 내걸며, 최대한 많은 승리를 따내겠다고 했다. 남은 경기에서의 관건도 역시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다. 이들에 올 시즌 뿐만 아니라 오리온의 미래가 달려있다. 오는 17일에는 가드 한호빈이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한다. 김강선이 발목 수술로 빠진 상황에서 반가운 소식이다. 다음 시즌 가드진을 가늠해볼 수 있는 기회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