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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SK가 올스타 브레이크 후 첫 경기서 승리를 거뒀다.
SK는 26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홈게임에서 경기 막판까지 접전을 펼친 끝에 동부를 62대60으로 눌렀다. 11승21패로 전주 KCC와 공동 8위로 올라선 SK는 올시즌 동부와의 4차례 맞대결에서 3승1패의 우위를 이어갔다.
김민수의 레이업슛으로 동점을 만들며 4쿼터를 시작한 SK는 변기훈의 어시스트를 받은 싱글톤의 골밑슛, 이어진 김선형의 자유투로 52-49로 재역전했다. 이후 양팀은 쿼터 7분여까지 3차례 역전을 주고받는 혈전을 이어갔다. 쿼터 6분31초 윤호영의 3점슛, 이어진 김선형의 속공 득점으로 56-56 동점. SK는 종료 1분전 화이트의 레이업슛으로 일단 리드를 잡았다. 그리고 쿼터 종료 37초를 남기고 변기훈의 가로채기에 이어 김민수가 3점포를 폭발시켜 61-57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동부가 허 웅의 3점슛으로 한 점차로 따라붙자 SK는 13초를 남기고 상대의 파울작전서 얻은 자유투를 화이트가 성공시키며 2점차로 벌렸다. 이어 동부의 마지막 공격에서 허 웅의 3점포가 림을 빗겨가 SK의 승리가 결정됐다.
경기 후 문경은 감독은 "올스타 브레이크 후 첫 승을 거둬 기쁘고 최부겸이 다음 경기부터 합류하는데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 다행"이라면서 "올스타 브레이크 동안 동부의 맥키네스, 벤슨, 김주성 3명의 인사이드 공격, 김주성과 허 웅의 외곽을 막는 준비를 한게 성공했다. 3쿼터 오펜스에서 7~8번 정도 공격이 다 서있는 상태에서 슈팅을 선택해 상대에게 기습을 내줘 역전을 허용했는데, 그래도 다시 역전해서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어 문 감독은 동부에 강세를 보이는 것에 대해 "김주성과 윤호형 매치에는 큰 무리가 없다. 김선형과 변기훈 등 앞선의 가드가 동부보다 좋다고 본다. 그래서인지 3승1패의 결과가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잠실학생체=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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