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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오리온 승패 가른 요소, 엄청난 어시스트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7-01-26 20:49


26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프로농구 안양 KGC와 고양 오리온의 경기가 열렸다. 1쿼터 KGC 사이먼이 3점슛을 성공시키고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안양=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7.01.26

이 어시스트 차이에 승리하지 못하는 팀이 있을까.

안양 KGC와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의 2-3위 맞대결이 26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오리온 이승현이 빠졌지만, 오리온도 워낙 기본 전력이 좋은 팀이기에 박빙의 승부가 예상됐다.

하지만 경기는 맥없이 끝났다. 1쿼터만 접전이었을 뿐, 2쿼터부터 기세를 잡은 KGC가 95대80 대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 KGC의 승리에는 골밑에서 맹활약한 데이비드 사이먼, 오세근의 영향이 컸다. 두 사람이 49득점 22리바운드를 합작했다. 그런데 여기서 눈여겨볼 것이 어시스트 차이. 이날 양팀 어시스트 기록은 34대13 KGC의 압승이었다.

KGC 선수들은 1쿼터부터 상대 골밑에 정확한 패스를 찔러줬다. 백도어 패스, 2대2 픽앤롤 공격 패스 등 방법도 다양했다. 그 패스 배달에 사이먼과 오세근이 착착 점수를 쌓았다.

골밑에 수비가 몰리면 정확한 외곽 패턴 플레이로 3점까지 쏘아올렸다. 이날 성공된 3점슛만 10개. 골밑-외곽 모두 원활하게 돌아가니 오리온 입장에서 손을 쓸 수가 없었다.

KGC는 이날 키퍼 사익스가 10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퇴출 위기에 몰려서 그런지 팀 동료를 살리는 플레이를 열심히 했다. 이정현 7개, 오세근도 6개 어시스트를 했다. 양희종(4개) 사이먼(3개) 김종근 전성현(각 2개)도 팀 승리에 공헌했다.

농구는 개인 기량이 좋은 선수가 활약해도 승리할 수 있지만, 가장 쉽게 승리할 수 있는 방법은 5명의 동료가 패스를 돌려가며 찬스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안양=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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