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SK, 4쿼터 혈투 동부에 승리 3승1패 우위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7-01-26 20:48


SK 테리코 화이트가 동부 웬델 맥키네스의 수비를 뚫고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제공=KBL

서울 SK가 원주 동부를 꺾고 공동 8위로 올라섰다.

SK는 26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홈게임에서 경기 막판까지 접전을 펼친 끝에 동부를 61대57로 눌렀다. SK는 11승21패로 전주 KCC와 공동 8위로 올라선 반면, 갈길 바쁜 동부는 18승14패로 5위 인천 전자랜드에 1경치로 쫓기게 됐다. 올시즌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SK는 동부와의 4차례 맞대결에서는 3승1패의 우위를 이어갔다.

1쿼터서 양팀은 주로 개인방어로 맞섰다. 결과는 SK의 13-8 리드. 김선형이 3점슛과 골밑 돌파 등으로 7점을 몰아넣었다. 동부는 로드 벤슨과 웬델 맥키네스를 번갈아 투입했지만, 강점인 제공권을 장악하지 못했다. 쿼터 중반 허 웅의 3점포가 터졌으나, 맥키네스와 윤호영이 연속 턴오버를 범하며 공격 기회를 내주는 등 불안했다. 특히 동부는 SK가 1쿼터서 맨투맨 수비를 들고 나왔음에도 3점슛을 남발, 10개 가운데 2개 밖에 성공시키지 못했다.

SK는 2쿼터 초반에도 테리코 화이트와 제임스 싱글톤을 앞세워 20-1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하지만 동부는 김주성의 내외곽 활약으로 추격전에 불을 지폈다. 쿼터 3분8초 김주성의 3점슛이 림을 갈랐고, 허 웅의 3점슛에 이어 김주성의 3점슛이 또 터졌다. 김주성은 쿼터 5분35초 골밑 득점을 성공시키며 23-24, 한 점차로 압박했다. 그러나 동부의 추격전은 오래가지 못했다. 쿼터 5분49초 화이트의 3점포로 다시 기세를 올린 SK는 쿼터 후반 동부의 연속된 턴오버로 얻은 기회를 착실하게 득점으로 연결, 33-28로 달아났다. 화이트는 2쿼터서만 13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3쿼터는 화이트와 맥키네스의 맞대결 양상이었다. 화이트가 10점을 넣었고, 맥키네스가 14점을 뽑았다. 화이트는 쿼터 초반 3점포와 미들레인지 슛을 잇달아 터뜨렸다. 동부는 맥키네스와 골밑 돌파와 득점으로 응수했다. 쿼터 중반 동부는 맥키네스의 덩크로 36-40으로 점수차를 좁혔다. 이어 동부는 쿼터 7분17초 허 웅의 3점슛으로 41-43으로 따라붙더니 맥키네스의 골밑슛과 자유투로 44-43, 전세를 뒤집었다. 쿼터 종료 1분여를 남기고는 맥키네스가 잇달아 득점을 몰아치며 49-43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하지만 SK는 쿼터 막판 싱글톤과 화이트의 연속 득점으로 47-49로 다시 따라붙었다.

김민수의 레이업슛으로 동점을 만들며 4쿼터를 시작한 SK는 변기훈의 어시스트를 받은 싱글톤의 골밑슛, 이어진 김선형의 자유투로 52-49로 재역전했다. 이후 양팀은 쿼터 7분여까지 3차례 역전을 주고받는 혈전을 이어갔다. 쿼터 6분31초 윤호영의 3점슛, 이어진 김선형의 속공 득점으로 56-56 동점. SK는 종료 1분전 화이트의 레이업슛으로 일단 리드를 잡았다. 그리고 쿼터 종료 37초를 남기고 변기훈의 가로채기에 이어 김민수가 3점포를 폭발시켜 61-57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동부가 허 웅의 3점슛으로 한 점차로 따라붙자 SK는 13초를 남기고 상대의 파울작전서 얻은 자유투를 화이트가 성공시키며 2점차로 벌렸다. 이어 동부의 마지막 공격에서 허 웅의 3점포가 림을 빗겨가 SK의 승리가 결정됐다.

SK는 김선형(12득점)과 화이트(25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최준용은 12리바운드로 골밑을 지켰다.
잠실학생체=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핵꿀잼' 펀펌+'핵미녀' 디바 스포츠조선 바로가기[스포츠조선 페이스북]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