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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밑을 지배한 서울 삼성, 리바운드 47-27 서울 SK 압도

민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5-11-29 19:48


서울 삼성 임동섭이 29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전에서 슛을 날리고 있다. 사진제공=KBL

서울 삼성 썬더스 임동섭은 28일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전에서 3점슛을 6개를 성공시켰다. 신들린 3점슛을 앞세워 24득점을 기록, 팀 공격을 이끌었다. 임동섭의 3점슛이 터지면 무서울 게 없는 서울 삼성이다.

이상민 서울 삼성 감독은 "임동섭은 우리 팀에서 3점슛이 가장 좋은 선수다. 들쭉날쭉할 때가 있는데, 경기 초반 슛 감각을 조율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이 감독은 자신의 선수 시절 경험을 이야기하며, 수비를 중심으로 경기를 하다보면 기회가 찾아온다고 했다.

서울 삼성이 29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시즌 KCC 프로농구 서울 SK 나이츠전에서 95대77 완승을 거뒀다. 최근 5경기에서 4승1패, 가파른 상승세다. 이번 시즌 서울 라이벌 나이츠와의 3경기에서 모두 이겼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고전하고 있는 서울 SK는 4연패에 빠졌다. 김선형이 복귀했으나 역부족이다.

1쿼터는 임동섭이 3점슛 2개로 흐름을 끌어왔는데, 2쿼터에서는 김준일이 공수에서 펄펄 날았다. 임동섭은 1쿼터에 3점슛 3개를 시도해 2개를 성공시키면서 7점을 넣었다. 5-7로 뒤진 1쿼터 초반 3점슛을 터트린데 이어, 15-13 리드 상황에서 3점슛을 기록했다. 1쿼터에 3점슛 5개를 성공시킨 서울 삼성이 26-20으로 앞섰다.

2쿼터도 서울 삼성이 주도했다. 1쿼터에 조용했던 김준일이 12득점-3리바운드의 맹활약을 펼쳤다. 외국인 선수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9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골밑을 지배했다. 라틀리프는 전반에만 리바운드 14개를 따냈고, 서울 삼성은 리바운드에서 28-11로 앞섰다. 서울 삼성이 전반에 기록한 공격 리바운드 20개는 역대 전반 최다 기록이다. 서울 삼성은 전반을 51-31, 무려 20점을 앞선 가운데 마쳤다. 최근 두 팀 분위기를 보는 듯 했다.


3쿼터 들어서도 서울 삼성은 밀리지 않았다. 2쿼터에서 잠잠했던 임동섭의 3점슛이 다시 폭발했다. 3쿼터 중반 서울 SK가 따라붙을 때마다 3점슛 2개로 찬물을 끼얹었다.

71-51, 20점을 앞선 가운데 4쿼터를 맞은 서울 삼성은 여유있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임동섭은 3점슛 4개를 포함해 15득점, 라틀리프는 24득점-21라바운드를 기록했다. 리바운드에서 서울 삼성은 47-27로 상대를 압도했다.

잠실실내체=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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