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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세이커스, 제퍼슨 전격 퇴출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15-03-20 12:25


남자 프로농구 LG 세이커스가 '애국가 스트레칭' 사건을 일으킨 외국인 선수 데이본 제퍼슨을 전격 퇴출하기로 했다.


제퍼슨이 모비스와의 4강 1차전 직전 애국가가 나오는 도중 스트레칭을 하고 있는 장면. 화면출처=유튜브, SPOTV
LG는 20일 "제퍼슨 선수가 최근 보여준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잘못된 행동에 대해 '프로 선수라면 마땅히 지켜야할 품의를 심각하게 손상시킨 것' 으로 규정하고, '농구팬들을 포함하여 전국민에게 큰 실망감을 안겨주는 동시에 아울러 구단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라고 결론지었다"면서 퇴출 배경을 설명했다.

제퍼슨은 지난 18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모비스와의 4강 플레이오프 1차전 당시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 경기 시작전 실시되는 국민의례 시간에 스트레칭을 하는 등 물의를 일으켰다. 이어 자신의 SNS에 팬들을 향한 모욕적 내용이 담긴 사진을 게시하기도 했다.

사건이 커지자 제퍼슨과 LG는 지난 19일 기자회견을 자청해 잘못을 사과했으나 제퍼슨이 사과 기자회견 직전에도 또 다시 모욕적인 사진을 SNS에 올린 것이 드러나며 여론이 더욱 악화됐다. 결국 LG는 4강 플레이오프라는 중요한 시기임에도 제퍼슨을 퇴출하는 강수를 둔 것.

LG 김완태 단장은 "중요한 시기에 일어난 불미스러운 사건에 대해 팬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리며, 외국인 선수 1명이 부족한 어려운 상황이 되겠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하여 유종의 미를 거두고 LG와 농구를 사랑하는 팬 여러분에게 조금이나마 보답하겠다" 고 말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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