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체력적인 부담이 컸다."
LG 세이커스는 오리온스와 6강 플레이오프에서 5차전까지 가는 혈투를 벌인 뒤 하루 쉬고 정규리그 우승팀 모비스를 만났다. LG는 18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모비스와의 4강 플렝오프 1차전서 40분 내내 단 한번도 동점이나 역전을 해보지 못하고 71대86으로 패했다.
경기후 LG 김 진 감독은 "전체적으로 무겁게 움직였다"면서 "앞선도 체력적으로 떨어져 양동근을 막지 못했고, 포스트 쪽에서도 김종규가 더블팀을 들어가는데 발이 무겁더라"며 완패를 인정했다. "체력을 회복할 수 있는 쪽으로 생각을 해야겠다"라고 했다.
어깨 부상으로 침까지 맞은 제퍼슨도 이날 경기를 반전시킬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김 감독은 "제퍼슨을 나름대로 시간을 아끼는 방향으로 했지만 체력적인 부분이 나타나더라"면서 "메시와 적절히 활용을 해야할 것 같다"라고 했다.
LG로선 모비스와의 싸움 이전에 체력과의 전쟁을 이겨내야하는 숙제를 안게 됐다.
울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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