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 피버스가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을 가져가면서 75%의 챔피언결정전 진출 확률을 잡았다.
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많이 쉬어서 경기감각이 떨어질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는데 그것 보다 많이 쉬어서 체력을 회복한 것이 중요하다"며 체력의 중요성을 말했다. "그동안 경희대와 연습경기를 한번 했었고, 자체 연습경기도 두번 정도 했다"며 경기 감각에 대해 큰 문제가 없음을 말했다.
LG 김 진 감독은 선수들의 체력에 대한 걱정을 많이 했다. 특히 노장 문태종에 대한 걱정을 말했다. "6강 플레이오프 5차전서 좋은 활약을 해줬지만 아무래도 체력에 대한 부담이 없을 수 없다"는 김 감독은 "본인이 선발로 뛰는 것을 원해서 선발로 내보낼 예정이다. 경기 상황을 보면서 쉬는 시간을 적절히 줄 생각"이라고 했다. 여기에 LG는 주요 외국인 선수인 데이본 제퍼슨이 왼쪽 어깨가 좋지 않아 출전이 불투명했다. 17일 훈련을 하지 않았고, 경기 당일에도 오전 훈련 대신 한의원에서 침을 맞았다. LG 김 진 감독은 "제퍼슨이 어깨가 안좋은게 2주 정도 됐는데 초반엔 침을 맞자고 해도 거부했었다. 하지만 계속 안좋아지다보니 침을 맞는다고 하더라"며 상태가 그리 좋은 것은 아니라고 했다.
LG는 3쿼터에 제퍼슨을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으나 이미 모비스 선수들의 경기력이 예전으로 돌아와 있었다. 편안하게 득점을 했고, LG 공격을 힘들게 만들었다. 4쿼터까지 계속 10점차 이상을 유지하면서 여유있는 승리
양동근은 28득점에 5어시스트로 귀중한 첫 경기를 잡는데 일등공신이 됐다.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24득점에 19리바운드로 골밑을 자신의 안방으로 만들었다.
LG는 유병훈이 21득점, 김종규가 15득점, 문태종이 12득점으로 활약했으나 5차전 혈투의 후유증을 넘어서지는 못했다.
울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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