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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혼' 김선형 "약 먹고 주사 맞고 뛰었다"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5-01-31 16:41


29일 오후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2014-2015 프로농구 삼성과 SK의 경기가 열렸다. 부상으로 결장 중인SK 김선형이 하프타임때 팬 경품 추첨을 위해 코트에 나서고 있다.
잠실학생체=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5.01.29.

"삼성전 결장이 큰 도움이 됐다."

서울 SK 나이츠에는 김선형이 있어야 활력이 돌았다. 김선형은 31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12득점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66대56 승리를 이끌었다. 이틀 전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경기에서 발목부상으로 결장한 김선형은 오리온스전 건재를 과시하며 팀 4연승에 공헌했다.

김선형은 경기 후 "한 경기를 밖에서 본 게 도움이 됐다. 팀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보고, 내가 어떤 역할을 해야하는지 생각하며 경기에 임했다. 그게 잘 돼 기분이 좋다. 내가 잘하는 것은 상대 수비를 휘젓는 것이다. 이후 우리 동료들의 공격을 살리려 애썼다"라고 했다.

김선형은 "사실 경기 전 워밍업 때는 발목이 아팠다. 그래서 먹는 약, 주사 등 치료를 받고 경기에 뛰었다. 그 덕에 통증이 조금 없어졌고 경기에 뛰었다"라고 말했다. 부상 투혼.

김선형은 이틀 뒤 열리는 창원 LG 세이커스와의 일전에 대해 "상대 분위기가 좋아 재미있을 것 같다. 속공 대결도 기대된다. 감독님도 그렇고, 나도 제대로 승부를 걸어볼 생각"이라며 전의를 불태웠다.


고양=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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