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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KGC, 모비스와 혈투끝에 울산원정 6연패 끝

박재호 기자

기사입력 2015-01-30 21:19


◇KGC 이동남 감독대행. 스포츠조선 DB

"타이트한 수비가 다소 부담된다."(유재학 모비스 감독)

"아무래도 비슷한 성향의 두 팀이라 만나면 더 끈끈해지는 것 같다."(이동남 KGC 감독대행)

30일 울산에서 맞붙은 두 팀은 경기전부터 박빙 승부를 예상케 했다. 순위는 모비스가 2위, KGC가 8위지만 이는 숫자에 불과할 뿐 모비스는 KGC만 만나면 쉽게 승리를 장담하지 못한다. 이날 경기전까지 올해 4차례 맞대결에서 모비스는 3승1패를 거뒀지만 매번 고전하는 양상이 짙었다. 이날도 KGC는 한때 15점까지 앞서다 4쿼터 들어 모비스에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2차전에서 3쿼터 역전을 당한 뒤 패했던 KGC가 아니었다. 오히려 슛을 난사하고 수비에서 집중력을 발휘하지 못한 쪽은 모비스였다. 모비스 외국인선수 라틀리프와의 골밑싸움에서 자주 열세였던 KGC윌리엄스는 28점을 넣으며 팀에 72대65 승리를 선사했다.

1쿼터부터 모비스는 주전들의 슛이 안 들어가 애를 먹었다. 양동근은 2쿼터까지 3점슛 3개가 모두 빗나갔고, 2점슛도 4개중 1개만 들어갔다. 이날 양동근은 2득점에 그쳤다. 지난 27일 LG전에서 무득점에 그친 이후 계속 득점 침체다. 유재학 감독은 양동근에 대해 "체력적인 부분은 분명 아니다. 전체적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다"고 걱정했다. KGC는 강병현이 11득점, 양희종이 9득점, 오세근이 8득점을 넣었다. 박찬희 역시 33분을 넘게 뛰며 6득점 5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제 몫을 다했다.

KGC는 3쿼터 후반부터 모비스의 지역방어에 막혀 턴오버를 연달아 쏟아냈지만 외곽슛이 살아나고 선수들이 집중력을 잃지 않은 덕에 대어를 낚았다. KGC의 울산원정 6연패 끝. 선두싸움에 갈길 바쁜 모비스는 다시한번 선두 SK와의 승차가 1.5게임차로 벌어졌다. 울산=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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