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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 SK 김민수 "팀원들에게 미안했다"

이명노 기자

기사입력 2015-01-26 21:35


"마음고생을 많이 한 것 같다."

SK가 26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75대65로 승리하며 2연승을 달렸다. kt 상대 8연승이다. 30승10패를 기록한 2위 SK는 1위 모비스(29승9패)와 승차를 없앴다. SK는 무려 5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고른 활약을 펼쳤다.


26일 오후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2014-2015 프로농구 KT와 SK의 경기가 열렸다. SK 김민수(왼쪽)와 KT 김승원이 루즈볼을 다투고 있다.
잠실학생체=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5.01.26.
이날은 김민수가 코트에 복귀한 날이었다. 김민수는 지난달 29일 KCC전에서 발목 부상을 입고, 한 달 가까이 자리를 비웠다. 이날은 복귀 첫 경기인 만큼, 무리하지 않았다. 14분 9초를 뛰면서 2득점 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경기 후 김민수는 "발목이 생갭다 안 좋았다. 거의 한 달을 쉬었는데 마음고생을 많이 한 것 같다. 그래도 시간이 지날수록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 아직 아프긴 한데, 이 정도는 감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SK 문경은 감독 역시 김민수에게 큰 주문을 하지 않았다. 일단 수비부터 시작하라고 말했다. 김민수는 "수비를 하다 보면, 공격 쪽으로 찬스가 났을 때 하면 된다. 몸이 올라오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께서도 슛은 아직 밸런스가 안돼 있으니, 슛은 좀 아끼라고 하셨다. 항상 기회를 주셔서 고맙게 생각한다. 이렇게 기회를 주시는데 열심히 안 할 수가 없다. 모든 선수가 그렇겠지만, 팀이 잘 되기 위해서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김민수는 "아직 다치기 전만큼은 아니지만, 훈련을 다 하고 있다. 아직 힘이 약한 것 같다. 재활하고 있으니 금방 좋아질 것"이라며 "모비스에 패해 연패할 당시 난 발을 절룩거릴 때였다. 그래도 마음 먹고 해보자고 생각해, 그때부터 운동을 하고 움직였다. 내가 있었으면, 리바운드 1개라도 더 해줄텐데 팀언들에게 미안했다"고 했다.


잠실학생=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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