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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 김준일(2m1·삼성 썬더스)이 토종 최고 센터 자리를 지켰다.
김준일의 공헌도 점수는 679.13점. 2위 하승진(KCC, 509.30점) 보다 약 170점 앞섰다. 종아리 부상에서 돌아온 하승진은 지난 1일 삼성전에서 코뼈를 다치는 바람에 결장이 길어지고 있다. 3위는 장재석(오리온스, 492.01점)이고, 그 다음은 김승원(KT, 481.46점) 김종규(LG, 473.76점) 순이다. 발목 부상을 극복한 김종규가 빠른 속도로 치고 올라오고 있다.
김준일의 선전은 소속팀 삼성의 부진 속에서 더욱 빛나고 있다.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고 이번 2014~2015시즌이 첫 프로 무대다. 김준일은 처음부터 삼성의 주전 선수로 자리를 잡았다. 힘이 장사다. 미드 레인지슛이 매우 정확하다. 아직 수비 기술은 부족하다. 힘에 비해 탄력이 떨어져 생각 만큼 리바운드에 기여하는 부분은 떨어진다. 지난해말에는 독감에 걸려 1주일 이상 결장하기도 했다.
김준일이 선전하고 있지만 전체 랭킹(포지션 구분없이 외국인 선수 포함)에선 24위다. 그만큼 토종 센터의 파괴력이 약한 것이다.
반면 외국인 선수들이 최상위권을 휩쓸고 있다. 전체 1위는 모비스의 핵 리카르도 라틀리프(1256.08점)가 차지했다. 그 다음은 SK 해결사 애런 헤인즈(1203.06점) 오리온스 리오 라이온스(1196.15점) 오리온스 트로이 길렌워터(1014.31점) LG 데이본 제퍼슨(1012.87점) 순으로 나타났다. 토종 1위 모비스 가드 양동근(929.10점)은 전체 9위에 랭크됐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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