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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은 2% 모자랐다. 삼성은 잘 싸웠다. 하지만 전자랜드에 패했다.
삼성의 공격. 경기종료 24초가 남은 상황. 오리온스와의 2대2 트레이드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가드 이호현이 골밑에 자리를 미쳐 잡지 못한 김준일에게 패스했다. 하지만 전자랜드는 스틸을 성공했다.
뼈아픈 실책으로 승부처를 넘기지 못하는 전형적인 약팀의 패배 유형인 듯 했다. 삼성은 파울작전을 쓸 수밖에 없었고, 전자랜드 리카르도 포웰은 2개의 자유투를 깨끗하게 성공시켰다. 이대로 경기가 끝나는 듯 했다.
점수 차는 70-71, 1점 차.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작전타임을 불렀다. 삼성의 파울작전. 포웰은 노련했다.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또 다시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삼성은 또 다시 가르시아의 3점슛에 운명을 걸었다. 하지만 또 한 번의 반전은 없었다.
전자랜드가 6강 경쟁을 위한 중요한 1승을 거뒀다. 삼성은 5연패에 빠졌다.
전자랜드는 2014~201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삼성을 73대70으로 제압했다. 포웰이 27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고, 부상투혼 중인 정영삼도 10득점, 5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삼성은 김준일(18득점, 3리바운드)과 이정석(13득점, 3리바운드)이 사력을 다했지만, 패배를 막진 못했다. 잠실실내체=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