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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했던 1승, 삼성 또 다른 반전은 없었다

류동혁 기자

기사입력 2015-01-18 16:08


전자랜드 포웰의 경기장면. 사진제공=KBL

결국은 2% 모자랐다. 삼성은 잘 싸웠다. 하지만 전자랜드에 패했다.

전반 한 때 10점까지 뒤졌던 삼성이었다. 하지만 트레이드 이후 첫 승을 위한 끈질김이 있었다. 움직임은 투박했지만, 경기 집중도는 매우 높았다.

조금씩 따라붙기 시작했고, 4쿼터 막판 맹렬한 추격전을 진행했다. 경기종료 1분26초를 남기고 67-69로 2점차까지 따라붙었다.

삼성의 공격. 경기종료 24초가 남은 상황. 오리온스와의 2대2 트레이드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가드 이호현이 골밑에 자리를 미쳐 잡지 못한 김준일에게 패스했다. 하지만 전자랜드는 스틸을 성공했다.

뼈아픈 실책으로 승부처를 넘기지 못하는 전형적인 약팀의 패배 유형인 듯 했다. 삼성은 파울작전을 쓸 수밖에 없었고, 전자랜드 리카르도 포웰은 2개의 자유투를 깨끗하게 성공시켰다. 이대로 경기가 끝나는 듯 했다.

작전타임을 부른 삼성 이상민 감독은 지난 경기의 실책을 복귀하면서, 작전을 지시했다. 이정석이 외곽의 가르시아에게 패스했다. 그대로 3점라인 밖에서 던진 슛은 백보드를 맡고 림에 빨려들어갔다.

점수 차는 70-71, 1점 차.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작전타임을 불렀다. 삼성의 파울작전. 포웰은 노련했다.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또 다시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삼성은 또 다시 가르시아의 3점슛에 운명을 걸었다. 하지만 또 한 번의 반전은 없었다.


전자랜드가 6강 경쟁을 위한 중요한 1승을 거뒀다. 삼성은 5연패에 빠졌다.

전자랜드는 2014~201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삼성을 73대70으로 제압했다. 포웰이 27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고, 부상투혼 중인 정영삼도 10득점, 5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삼성은 김준일(18득점, 3리바운드)과 이정석(13득점, 3리바운드)이 사력을 다했지만, 패배를 막진 못했다. 잠실실내체=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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