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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규 복귀전서 13득점, LG 4연승 신바람

민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5-01-15 20:50


서울 삼성과 창원 LG의 2014-2015 프로농구가 24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LG 김종규가 덩크를 성공하고 있다.
잠실실내=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4.11.24/

47일 만에 돌아온 김종규는 산뜻한 복귀전을 치렀고, 창원 LG 세이커스는 4연승을 내달렸다.

김종규는 15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삼성전 2쿼터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해 11월 29일 전주 KCC전에서 오른쪽 발목을 다친 후 한달 반 만의 출전이었다. 당초 2~3주 진단이 나왔는데, 통증이 가시지 않으며서 복귀까지 6주가 넘게 걸렸다.

김 진 LG 감독은 김종규의 복귀 시기, 투입 시점을 놓고 고민했다. 경기 전에 만난 김 감독은 "경기 상황을 보고 5분이든 10분이든 출전시키겠다. 경기체력이 많이 떨어져 있어 경기를 치르면서 감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공백이 길어 부상 전 기량을 발휘하려면 시간이 필요했다.

하지만 김종규는 가볍게 코트를 누볐다. 13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의 맹활약을 펼치며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호쾌한 덩크슛에 블록슛까지 선보였다. 상대가 최약체인 삼성이라도 해도 복귀전 합격점을 줄만 했다.

LG는 초반부터 거세게 몰아붙였다. 제퍼슨과 김영환, 김시래의 득점포가 터지고, 2쿼터 들어 김종규가 가세하면서 더욱 신바람을 냈다. 2쿼터까지 51-25로 크게 앞섰다.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견고한 모습을 보여준 LG는 95대77로 이겼다. 제퍼슨은 17득점, 12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 트리플 더블을 달성했다.

지난 2일 고양 오리온스전부터 4연승이다. 아직 완전하지는 않지만 김종규까지 합류해 상승세에 가속도가 붙었다. 삼성전을 깔끔하게 승리로 장식하면서 4라운드를 산뜻하게 마감했다.

반면, 최근 주축 선수인 리오 라이온스를 오리온스로 보내면서 사실상 시즌을 포기한 LG는 공수에 걸쳐 무기력했다. 최근 4연패다.

창원=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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