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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판에서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얘기. 냉정하게 말하면 농구에 관련된 이슈는 아니다.
많은 인기를 모으고 있는 TV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절정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탤런트 송일국씨의 세 쌍둥이 대한, 민국, 만세때문이었다.
유 감독은 민국이, 현주엽은 만세와 닮은 꼴이라는 이유 때문이다. 실제 그들의 모습을 보면 비슷하다.
궁금했다. 당사자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조금은 엉뚱한 질문을 받은 그들은 일단 많이 웃었다.
TV를 거의 보지 않는 유 감독은 "주위에서 그런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며 "그 아기가 나와 많이 닮았다는 얘기를 하더라"고 했다. 화제가 되고 있는 사진을 보여주자 "정말 닮기는 했다. 내가 아기 때 모습하고 비슷하다"고 웃었다. '당황스럽지 않나'라고 묻자 "나를 닮았다고 하니까 아기가 좀 불쌍하긴 하다. 하지만 나보다 훨씬 인기가 많은 '사람'과 닮았다는 게 화제가 되니까 기분은 좋다"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나와 (현)주엽이가 얼굴이 동그라니까 더 닮아보이는 것 같다"고 친절하게 '추가설명'을 하기도 했다.
현주엽 위원과는 전화통화를 했다. 질문을 던지자 한바탕 크게 웃은 현 위원은 "아기들이 무슨 죄냐"고 '반문'했다. 그는 "만세가 나와 닮기는 했다. 내가 아기 때 모습과는 약간 다른데, 지금은 닮은 부분이 많은 게 사실"이라고 했다.
현 위원은 "유 감독님과 민국이는 정말 많이 닮았다. 나도 TV를 보다 깜짝 놀랐다. 민국이와 만세가 30~40년 뒤 우리 모습이 안되길 팬으로서 바랄 뿐"이라고 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