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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근 부상 털고 복귀, KGC의 기대감은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5-01-12 10:15


KGC 오세근이 올스타전에서 부상서 완벽히 벗어났음을 알렸다. 오세근은 후반기 첫 경기인 14일 전자랜드전서 복귀할 예정이다. 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지난 11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국프로농구(KBL) 올스타전에 반가운 얼굴이 등장했다.

KGC 센터 오세근이었다. 오세근은 지난해 11월 28일 SK전에서 점프를 한 뒤 착지를 하다 왼쪽 발목 복숭아뼈에 금이 가는 부상을 입었다.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재활에 매진해야 했다. 그래서 올스타 최다 득표를 한 오세근이 출전한 이날 올스타전은 팬들에게 큰 선물이나 다름없었다. 오세근은 전날(10일) 열린 인천아시안게임 대표팀과 KBL 대표팀간의 경기에도 출전했다. 이틀 연속 코트를 밟으며 부상에서 완벽하게 돌아왔음을 알렸다.

10일 경기에서는 12분3초를 뛰며 12점, 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하루 뒤 올스타전 본 무대에서는 선발로 출전해 5분23초를 뛰며 2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올렸다. 이제 오세근은 13일 시작되는 후반기부터 코트에 나설 예정이다. KGC는 오세근의 합류가 반갑기만 하다.

오세근이 없는 동안 KGC는 추락을 거듭했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전 13승21패로 8위까지 떨어졌다. 오세근이 빠지면서 골밑이 느슨해졌다. 오세근이 부상으로 빠져있는 동안 이동남 감독대행은 "버텨야 한다"고 했지만, 마음처럼 되지 않았다. KGC는 오세근이 없는 40여일 동안 15경기에서 6승9패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7일 LG전까지 최근 5연패를 당하면서 순위가 뚝 떨어졌다. 오세근 공백에 대한 부담이 가중된 것이다.

외국인 선수 리온 윌리엄스는 득점력과 높이에서 그리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경기마다 기복도 심한 편이다. 이번 시즌 평균 12.9득점, 8.5리바운드를 기록중이다. 백업 외국인 선수인 애런 맥기 역시 큰 기대를 할 수 있는 선수는 아니다.

오세근이 필요하다. 오세근은 부상을 입기 전 평균 27분45초를 뛰며 13.1득점, 7.3리바운드, 2.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특히 수비에서 공헌도가 컸다. 2명의 외국인 선수들보다 골밑 몸싸움과 리바운드 적극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다. 물론 득점력은 팀내 최고라고 할 수 있다.

이 뿐만이 아니다. KGC는 오세근 말고도 양희종과 강병현이 부상을 입어 공백이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팀을 이끌어갈 중심이 그동안 없었다. 오세근의 합류가 반가운 또 하나의 이유다. 경기력 뿐만 아니라 팀을 이끌 구심점으로서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줄 수 있다는 이야기다.

KGC는 현재 공동 5위인 전자랜드와 KT에 4경기차 뒤져 있다. 더 떨어진다면 플레이오프 진출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KGC는 14일 전자랜드를 상대로 후반기를 시작한다. 오세근이 복귀하는 경기다. 이어 17일 모비스, 19일 SK를 상대한다. 3팀 모두 강팀들이다. KGC가 오세근의 합류 효과를 볼 수 있을 지 주목된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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