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팀에 더 필요해 형이 뽑힌 것이다. 서운하지 않았다."
모비스 문태영이 올스타전 1일차 MVP에 선정됐다.
메인이벤트인 인천 아시안게임 대표팀과 KBL 선발팀의 경기는 115대112로 KBL 선발팀이 승리했다.
문태영이 27득점 11리바운드 7어시스트의 트리플더블급 활약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110-107이던 경기 종료 1분 전 쐐기포를 박았다. 전태풍도 3점슛 6개 포함, 22득점을 기록했다. 전자랜드 캡틴 포웰도 16득점 10리바운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경기 내내 익살스런 제스처로 많은 박수를 받았다.
국가대표팀에서는 김선형이 23점을 몰아치며 분전했다. 국가대표팀은 112-115이던 종료 10여초 전 마지막 공격 찬스를 잡았지만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MVP는 기자단 투표 결과 문태영이 뽑혔다. 총 51표의 유효표 중 41표를 얻었다. 문태영은 상금 300만원과 트로피를 받았다.
문태영은 이날 경기 형 문태종을 상대했다. 문태종은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형은 가슴에 태극마크를 달고 코트를 누볐다. 문태영은 이에 대해 "형이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뛰는 것은 매우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하며 "나도 2년 전 입성을 노렸지만 아쉽게 불발됐다. 소속팀 유재학 감독님께서 날 뽑지 않으셨지만 아쉽지는 않았다. 형이 팀에 더 맞기에 그런 선택을 하셨을 것이다. 다행히 형의 가세로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결과가 나와 다행"이라고 밝혔다.
잠실실내=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