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원하늘숲길트레킹

스포츠조선

양동근, 박상오 KBL 사상 첫 월간MVP 공동수상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15-01-09 14:34


SK와 모비스의 2014-2015 프로농구 경기가 모비스 양동근이 SK 박승리의 수비를 피해 점프슛을 시도하고 있다.
잠실학생=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4.11.20/

인천 전자랜드와 서울 SK의 2014-2015 프로농구 경기가 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렸다. SK 박상오가 전자랜드 이정제를 제치며 레이업슛을 시도하고 있다.
33경기를 치른 SK는 최근 3연승을 올리며 25승 8패로 2위, 32경기를 치른 전자랜드는 16승 16패로 5위를 달리고 있다.
잠실학생체=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5.01.04/

남자 프로농구에서 사상 최초로 월간 MVP 공동 수상자가 나왔다. 모비스 가드 양동근과 SK 포워드 박상오가 '12월의 선수' 공동 수상자로 뽑혔다.

한국프로농구연맹(KBL)은 9일 2014~2015 KCC 프로농구 12월의 선수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양동근과 박상오는 총 유효 투표수 97표 중 나란히 21표를 얻어 20표를 얻은 동부 김주성을 겨우 1표 차이로 제치고 공동 1위에 올랐다. 월간 MVP 투표에서 공동 수상자가 나온 것은 프로 원년인 1997년 2월에 이 상이 제정된 이후 18년 만에 처음이다.

그만큼 12월에는 선수들의 활약이 팽팽했다. 양동근은 지난 12월 정규리그 11경기에 나와 출전시간(평균 35분40초)과 어시스트(평균 5.5개)에서 1위를 기록했다. 평균 득점은 13.5점이었고, 1.7스틸을 추가했다. 이런 양동근의 활약에 힘입은 모비스는 11경기에서 9승2패를 기록하며 정규리그 1위를 지켰다.

박상오의 활약도 이에 못지 않았다. 12월, 11경기에서 평균 31분56초를 소화하며 14.9득점에 4.4리바운드, 2.6어시스트, 1.6스틸로 양동근에 버금가는 성적을 냈다. 득점 부문 2위와 경기당 3점슛 성공 2위(2.3개)의 활약을 보여줬다. 소속팀 SK 역시 11경기에서 8승3패로 뛰어난 성적을 냈다.

한편, 지난 11월에도 월간 MVP에 뽑혔던 양동근은 개인 통산 처음이자 2012~2013 김선형(SK) 이후 역대 통산 네 번째로 2연속 월간 MVP 수상의 기쁨을 맛봤다. 박상오는 KT 소속이던 지난 2010~2011시즌 12월 월간 MVP 수상 이후 4년만에 개인 통산 두 번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들에게는 기념 트로피와 상금이 수여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