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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하나외환 박종천 감독 "답답하다. 자유투 때문에 진다"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5-01-04 22:05


2014-2015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과 하나외환의 경기가 15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하나외환 박종천 감독
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답답하다. 크리스마스에게 당했다. 우리는 매경기 자유투 때문에 진다"

박종천 하나외환 감독은 허탈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질 수 없는 경기를 졌다. 토마스가 올라가면서 당한 게 파울이라고 보는데 아쉽다. 우리는 자유투 때문에 진다. 어디다 하소연도 못하고 답답하다"고 말했다. 하나외환은 이날 자유투를 13개 얻었고, 신한은행은 29개를 따냈다.

하나외환은 아쉽게 패해 3연패에 빠졌다.

하나외환이 4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벌어진 2014~2015시즌 KB국민은행 여자농구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신한은행에 77대83으로 졌다.

하나외환, 잘 싸웠지만 2%가 부족했다

하나외환은 경기 초반 준비한 대로 잘 풀어갔다. 신한은행 선수들을 촘촘하게 마크하면서 수비가 통했다. 1쿼터에 김단비에게 2점만 내줬다. 하지만 잡은 리드를 유지하지 못했다. 그 이유는 수비가 좋은 염윤아가 파울 트러블에 걸렸기 때문이다. 수비가 조금 느슨해지자 신한은행이 2쿼터에 경기를 뒤집었다. 김단비에게 2쿼터에만 7실점했다. 크리스마스에 대한 수비도 생각 처럼 잘 되지는 않았다. 하나외환은 김정은이 전반 14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토마스가 6득점으로 주춤했다. 토마스의 체력안배를 위해 대신 투입한 심스는 2쿼터 막판 전혀 제 구실을 못 했다.

하나외환은 3쿼터에 역전, 3점 앞선 채 마쳤다. 하지만 팽팽한 승부는 4쿼터 막판 결판났다.

토마스가 고비에서 해결사 역할을 했다. 골밑을 쉼없이 파고 들었다. 토마스는 19득점 10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에 어시스트 한개가 부족했다. 하지만 리드를 지켜내지 못했다. 경기 종료 44초를 남기고 동점을 허용했다. 결국 연장전까지 갔다. 하나외환은 연장 승부에서 뒷심이 부족했다. 슈팅의 정확도가 떨어졌다. 잘 싸웠지만 2%가 부족했다.


인천=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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