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에스버드가 연장 승부 끝에 4연승을 달렸다. 하나외환은 아쉽게 패해 3연패에 빠졌다.
신한은행이 4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벌어진 2014~2015시즌 KB국민은행 여자농구 경기에서 하나외환을 83대77로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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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고전하다
신한은행은 경기 초반에 힘들었다. 하나외환의 밀착 수비에 당황했다. 연속 턴오버까지 범했다. 최윤아는 신지현에게, 김단비는 염윤아에게 막했다.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하은주까지 조기 투입했지만 오히려 수비 밸런스까지 무너졌다. 2쿼터부터 조금씩 풀렸다. 김단비의 공격이 터지면서 신한은행의 반격이 시작됐다. 하나외환 염윤아의 파울이 많아지면서 김단비에 대한 수비가 느슨해졌다. 김단비는 그 틈을 놓치지 않고 2쿼터에만 7득점을 올렸다. 크리스마스는 전반에 13득점을 하면서 변함없이 신한은행 공격의 제1 옵션 역할을 했다. 신한은행은 전반을 1점 앞선채 마쳤다.
3쿼터는 엎치락뒤치락했다. 접전 승부는 4쿼터로도 부족했다. 연장전에 갈렸다. 신한은행은 집중력에서 앞섰다. 침착하게 골밑을 파고 들었다. 크리스마스가 쐐기 3점포를 꽂았다. 크리스마스는 무려 42득점 11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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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외환은 경기 초반 준비한 대로 잘 풀어갔다. 신한은행 선수들을 촘촘하게 마크하면서 수비가 통했다. 1쿼터에 김단비에게 2점만 내줬다. 하지만 잡은 리드를 유지하지 못했다. 그 이유는 수비가 좋은 염윤아가 파울 트러블에 걸렸기 때문이다. 수비가 조금 느슨해지자 신한은행이 2쿼터에 경기를 뒤집었다. 김단비에게 2쿼터에만 7실점했다. 크리스마스에 대한 수비도 생각 처럼 잘 되지는 않았다. 하나외환은 김정은이 전반 14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토마스가 6득점으로 주춤했다. 토마스의 체력안배를 위해 대신 투입한 심스는 2쿼터 막판 전혀 제 구실을 못 했다.
하나외환은 3쿼터에 역전, 3점 앞선 채 마쳤다. 하지만 팽팽한 승부는 4쿼터 막판 결판났다.
토마스가 고비에서 해결사 역할을 했다. 골밑을 쉼없이 파고 들었다. 토마스는 19득점 10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에 어시스트 한개가 부족했다. 하지만 리드를 지켜내지 못했다. 경기 종료 44초를 남기고 동점을 허용했다. 결국 연장전까지 갔다. 하나외환은 연장 승부에서 뒷심이 부족했다. 슈팅의 정확도가 떨어졌다. 잘 싸웠지만 2%가 부족했다.
인천=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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