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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KCC 골리앗' 하승진, 코피흘리며 퇴장하다 女관객 향해 돌진 '일촉즉발'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5-01-02 09:07


서울 삼성과 전주 KCC의 2014-2015 프로농구 경기가 1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KCC 하승진이 4쿼터 공격 도중 부상을 당해 코트를 빠져나가다 관중의 욕설에 격분하자 관계자들이 말리고 있다.
잠실실내체=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5.01.01/

KCC 골리앗 센터 하승진이 관객의 자극적인 발언에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1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4~2015시즌 KCC 남자농구 삼성전에 출전한 하승진은 9분12초를 뛰면서 6득점했다. 그는 4쿼터 초반 코트를 달리는 과정에서 삼성 외국인 선수 라이온스의 팔꿈치에 얼굴을 맞고 코트에 쓰러졌다.

고의성은 없었지만 한참을 누워있다가 일어섰는데 하승진은 코피를 흘렸다. 결국 라커룸으로 걸어들어 가며 경기를 빠져나가려는 순간 한 관중이 하승진을 향해 자극하는 코멘트를 날렸다. KCC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하승진에게 너무 아픈 척 한다는 식의 발언을 했다.

이에 화가난 하승진은 나가다 말고 돌아오는 제스처를 했고, 구단 관계자와 안전요원들이 달려들어 말렸다. 그 과정에서 목재로 만든 설치물이 흔들리기도 하는 일촉즉발의 상황이 되기도 했다.

최근 오른 종아리 부상으로 한 달여 동안 결장했던 하승진은 팀 성적이 나락으로 떨어지고 부상까지 당해 속이 편할 수가 없었다. 이에 팬의 이런 말에 발끈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KCC가 71대69로 승리했다. KCC는 7연패를 끊었다. 9위를 사수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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