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에 김단비와 크리스마스를 쉴 수 있게 해줘 다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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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신한은행 정인교 감독은 "전반에 좀 욕심을 내는 부분이 있었다. 새해 첫 경기에 승리해서 다행이다. 원래 계획했던 건 경기 초반에 많이 벌리고 체력 안배를 해주려고 했는데, 초반에 집중하지 못해서 아쉬웠다. 마지막에 김단비나 크리스마스를 쉬게 해줄 수 있어 다행이었다"고 밝혔다.
이날 신한은행은 전반에 슛 성공률이 떨어지면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정 감독은 "오늘 전반처럼 하면, 경기력이 어떻다고 말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슛은 모양새가 좋은 상황을 만들어서 던져야 하는데 본인들 하고 싶은대로 하면서 잘 안 됐다. 팀 분위기가 좋으면 헐렁해지는 부분이 있는데 경기 때 안일해선 안 된다. 선수들이 후반엔 잘 해줬다"고 말했다.
제시카 브릴랜드의 부상 이탈로 외국인 선수로 크리스마스 혼자 뛰고 있다. 정 감독은 "크리스마스는 크게 우려하지 않고 있다. 젊언서 회복 능력도 빠른 편이다. 문제는 최윤아나 김단비인데, 훈련양을 조절해주고 있다. 나머지는 끌고 가면 될 것 같다. 대체 외국인 선수가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에 얼마나 팀에 적응하느냐가 숙제인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우리가 대표팀 선수들이 늦게 합류하면서 대인 방어는 잘 하지만, 수비를 다양하게 가져가는 훈련할 시간이 많지 않다. 올스타 브레이크 때 지역방어 같은 부분을 맞춰 후반부에 다이내믹하게 수비 변화를 줘가면서 풀어갈 생각"이라고 했다.
인천=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