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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단비 18점' 신한은행, KDB생명 꺾고 3연승

이명노 기자

기사입력 2015-01-02 20:47


2위 신한은행이 3연승을 달리며, 새해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신한은행은 2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B국민은행 여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 홈경기에서 75대61로 KDB생명을 제압했다. 지난달 26일 1위 우리은행을 상대로 승리한 뒤, 28일 KB스타즈전에 이어 3연승 행진이다. 올시즌 KDB생명 상대로 4전 전승이다.


13일 오후 경기도 구리시 구리체육관에서 2014-2015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과 KDB의 경기가 열렸다. 신한은행 김단비(왼쪽)가 KDB 이연화의 마크를 넘어 슛을 시도하고 있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4.11.13.
제시카 브릴랜드가 지난달 20일 왼쪽 무릎을 다치면서 외국인 선수를 카리마 크리스마스 한 명으로 버티고 있는 신한은행이지만, 오히려 이후 상승세를 타고 있다. 대체 선수도 베테랑 센터 나키아 샌포드로 결정된 상황이다.

경기 초반은 신한은행의 스피드가 빛을 발했다. 6-0까지 벌어졌다. 하지만 KDB생명은 외국인 선수 린제이 테일러 대신 로니카 하지스를 투입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하지스가 연속 6득점하며 12-13으로 추격에 성공했고, 이경은이 1쿼터 종료 버저와 함께 점프슛을 성공시키며 13-12로 리드를 잡았다.

KDB생명은 2쿼터 초반에도 분위기를 주도했다. 하지스에 새로 투입된 최원선과 한채진이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24-15까지 도망갔다. 하지만 신한은행은 저력이 있었다. 하은주가 투입되면서 김단비와 함께 공수를 이끌었다. 전반 종료 1분여를 남기고는 하은주의 수비 리바운드에 이어 리스마스가 속공을 성공시켜 28-28 동점을 만들기도 했다.


30-28로 KDB생명이 근소하게 앞선 채 돌입한 3쿼터, 시소게임이 펼쳐졌다. 신한은행은 3쿼터 중반 김단비의 패스를 받은 곽주영의 골밑슛과 김단비의 스틸에 이은 최윤아의 속공 레이업, 골밑에서 최윤아의 패스를 받은 크리스마스의 골밑 공격이 성공하면서 40-34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신한은행은 KDB생명이 흔들리는 틈을 타 매섭게 몰아치며 승기를 잡았다. 크리스마스의 연속 득점과 김단비의 3점 플레이, 조은주 김단비의 연속 3점슛으로 54-40까지 도망갔다.

54-42, 12점차로 돌입한 4쿼터. 초반 KDB생명의 추격이 있었다. 김소담과 이경은의 외곽포로 7점차까지 좁혀졌다. 다급해진 신한은행은 3쿼터에 혼자 10점을 몰아친 크리스마스를 다시 불러 들였다. 크리스마스는 투입과 동시에 골밑에서 3점 플레이를 성공시키며 다시 점수차를 두 자릿수로 벌렸다. KDB생명은 추격의 의지를 잃고 말았다.


신한은행 크리스마스는 21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고, 김단비가 18득점 5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인천=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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