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신한은행이 3연승을 달리며, 새해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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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초반은 신한은행의 스피드가 빛을 발했다. 6-0까지 벌어졌다. 하지만 KDB생명은 외국인 선수 린제이 테일러 대신 로니카 하지스를 투입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하지스가 연속 6득점하며 12-13으로 추격에 성공했고, 이경은이 1쿼터 종료 버저와 함께 점프슛을 성공시키며 13-12로 리드를 잡았다.
KDB생명은 2쿼터 초반에도 분위기를 주도했다. 하지스에 새로 투입된 최원선과 한채진이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24-15까지 도망갔다. 하지만 신한은행은 저력이 있었다. 하은주가 투입되면서 김단비와 함께 공수를 이끌었다. 전반 종료 1분여를 남기고는 하은주의 수비 리바운드에 이어 리스마스가 속공을 성공시켜 28-28 동점을 만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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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은 KDB생명이 흔들리는 틈을 타 매섭게 몰아치며 승기를 잡았다. 크리스마스의 연속 득점과 김단비의 3점 플레이, 조은주 김단비의 연속 3점슛으로 54-40까지 도망갔다.
54-42, 12점차로 돌입한 4쿼터. 초반 KDB생명의 추격이 있었다. 김소담과 이경은의 외곽포로 7점차까지 좁혀졌다. 다급해진 신한은행은 3쿼터에 혼자 10점을 몰아친 크리스마스를 다시 불러 들였다. 크리스마스는 투입과 동시에 골밑에서 3점 플레이를 성공시키며 다시 점수차를 두 자릿수로 벌렸다. KDB생명은 추격의 의지를 잃고 말았다.
신한은행 크리스마스는 21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고, 김단비가 18득점 5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인천=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