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농구가 12년 만에 금메달에 도전하기 위해선 아직 두 고비를 넘겨야 한다. 그 첫 번째 산이 일본이다. 한국은 일본과 결승 진출을 놓고 1일 오후 7시45분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대결한다. 일본을 넘어야 금메달을 놓고 이란-카자흐스탄 승자와 싸울 수 있다. 이란-카자흐스탄전에선 아시아 최강 이란이 올라올 가능성이 높다. 지금은 이란을 생각할 때가 아니다. 일본을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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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일본의 슈터 가나마루 고스케의 3점슛을 봉쇄해야 한다. 탄력이 좋고, 슈팅 타이밍이 빠르고, 분위기를 타면 몰아서 넣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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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선 김주성 오세근 이종현 김종규가 이 형제를 상대한다.김주성은 이들보다 경험이 풍부해서 노련하다. 하지만 힘에서 우위를 보인다고 장담할 수 없다. 오세근(2m)은 신장이 조금 작다. 이종현과 김종규의 역할이 중요하다. 골밑에서 밀리면 경기를 풀어가기 어렵다.
압박으로 가드 싸움 이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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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중국을 무너트릴 때 경기를 풀어준 선수가 있다. 가드 히에지마 마코토다. 23점으로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10개의 필드 슈팅을 시도해서 모두 성공시켰다. 백발백중. 자유투는 3개를 던져 1개를 놓쳤다 . 히에지마는 개인기가 좋고, 키가 1m90으로 가드 중에서도 큰 편이다. 잘 파고 든다. 공격이 잘 풀리지 않을 때 꼭 그가 해결사로 나선다. 그냥 놔두면 골칫거리가 될 수 있다.
한국은 일본전에서 무엇보다 그동안 연습했던 강한 압박수비가 필요하다. 그동안 이름값에 미치지 못했던 주장 양동근의 수비가 빛을 발할 때다. 히에지마의 돌파를 막으면 일본의 공격이 둔해진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