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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성과 윤호영으로 대표되는 동부의 포워드진. 10개 구단 중 톱 클래스다.
중요한 것은 포인트가드가 제 역할을 해줘야 한다는 점이다. 포워드진을 능수능란하게 조율하는 것은 물론, 외곽의 득점지원도 해야 한다. 동부의 경우, 골밑을 막기 위해 상대가 더블팀이 들어올 확률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이런 강점을 극대화해야만 동부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
때문에 동부 3명의 가드, 박지현 안재욱 김현중이 매우 중요하다.
그는 "지난해 최하위였는데, 완전히 충격을 먹었다. 때문에 올해 선수들은 더욱 의욕이 넘친다"고 했다.
그는 욕심을 버렸다. "이제 안재욱이 주전 포인트가드다. 나는 뒤에서 백업 역할을 제대로 할 것"이라고 했다. 박지현은 안재욱과 같은 방을 쓴다. 그러면서 실제 여러가지 조언을 많이 해 준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모든 노하우를 전수해주고 있다.
안재욱은 "지현이 형이 많은 것을 조언해 주신다. 도움이 많이 되고 있다"고 했다. 그는 키가 작다. 1m75 정도다. 호리호리하다. 70㎏정도의 몸무게다. 때문에 프로 데뷔 때부터 저평가가 잇따랐다. 그의 경기력이 아닌 신체조건 때문이다.
하지만 그의 패싱센스는 발군이다. 적장 모비스 유재학 감독도 "안재욱은 기본적으로 농구를 잘하는 선수다. 패스 능력은 매우 훌륭하다"고 말한 바 있다.
안재욱은 "동부 가드가 약하다 약하다 하는데, 그렇지 않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 외곽의 득점지원이 필요한데, 정확한 3점포를 장착하겠다"고 했다.
그리고 강력한 변수는 김현중이다. 그는 KT에서 동부로 올 시즌 이적했다. 그는 2008~2009시즌 모비스에서 정점을 찍었다. 당시 10.5득점, 5.4어시스트로 모비스의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그리고 LG로 팀을 옮겼지만, 결과는 신통치 않았다. 부상이 그를 괴롭혔다. KT를 거쳐 동부로 이동한 김현중은 올해 33세.
그는 "여기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한다. 5분을 뛰어도 제대로 뛰겠다"고 했다. 과연 동부의 스리 가드들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가와사키(일본)=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