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루의 차이가 어떤 결과를 낳을까.
신한은행이 집중력에서 앞섰고 2차전에서 승부를 봤다. 신한은행은 챔프 1차전까지 23~24일 이틀의 시간이 있다. 3차전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하루를 더 번 셈이다.
전문가들은 이 하루의 시간이 신한은행에 수치상으로 얼마가 플러스된다고 계산하기는 어렵다고 말한다. 하지만 심적으로 체력적으로 신한은행 선수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신한은행 간판 스타 김단비는 "우리은행은 체력을 앞세우는 팀이다. 우리은행은 기다리고 있고, 우리는 이렇게 힘을 뺀 상태에서 맞붙는다. 도전자의 입장으로 즐기고 싶다"고 말했다.
|
지난 2007년 겨울리그 이후 지난 시즌까지 정규리그 1위팀이 챔피언결정전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2012~2013시즌부터는 정규리그 1위팀에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하는 프리미엄까지 주고 있다. 2위와 3위는 플레이오프를 통해 힘을 뺀 상태에서 1위와 싸우게 만들었다.
게다가 일정을 촘촘하게 잡아 놓았다. 챔프 1차전부터 4차전까지 4경기를 5일 동안 치르게 만들어 놓았다. 따라서 PO를 거쳐야 하는 2~3위팀은 체력적인 부담을 안고 챔프전에 나갈 수밖에 없다. 그래서 1차전에서 패할 경우 시리즈가 빨리 끝날 가능성이 높다.
임달식 감독은 "우리은행은 힘을 비축한 상태다. 그들은 길게 가는 걸 원하겠지만 우리는 빨리 승부를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적지에서 치를 1~2차전에서 승부를 보겠다는 것이다.
그는 "신체는 정신이 지배한다는 말도 있다. 정신력과 집중력으로 체력을 뛰어넘겠다"고 말했다. 임달식 감독은 장신 센터 하은주(2m2)를 챔프전에서 임팩트있게 기용할 것이라고 했다. 출전 시간과 상관없이 하은주가 우리은행에 치명타를 날릴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임달식 감독은 지금까지 챔피언결정전에 가장 많은 5번(이번은 포함 하지 않음) 진출,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챔프전에서 16경기를 해 15승1패로 승률이 무려 94%다. 사령탑 3년차인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지난 시즌 첫 챔프전에서 우승했다. 3전 3승, 승률 100%다. 청주=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