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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들어가면 트라우마 같은 게 생길텐데, 그게 들어가다 보니 자신감이 붙었다."
우리은행의 새로운 해결사 박혜진이 자신감의 비결을 밝혔다. 우리은행은 2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과의 홈경기에서 88대64로 승리하면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지난 시즌 통합 우승을 했음에도 지옥훈련 등이 크게 달라지진 않았다고 했다. 박혜진은 "1위를 했다고 해서 큰 혜택은 없었던 것 같다. 감독님이 1위를 한다고 느슨하게 하시지 않는다"며 "작년엔 도전하기 위해서 노력했다면, 이번엔 1위를 지키기 위해 노력도 많이 하고 힘들었던 것 같다"고 했다.
박혜진은 올시즌은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며 새로운 해결사로 떠올랐다. 그녀는 "작년엔 솔직히 티나 언니도 있었고, 영희 언니도 있었다. 내가 승부처에서 해결할 만한 능력이 안 됐던 것 같다"며 "올해는 외국인선수 수준이 떨어지다 보니 영희 언니에게 부담이 많이 갈 것 같았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공격 횟수를 많이 가져가다 보니 공격할 기회가 많았다. 성공하다 보니 자신감이 붙어 승부처 가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며 "마지막에 결정적인 슛을 던졌을 때, 안 들어가면 트라우마 같은 게 생길텐데 그게 잘 들어가다 보니 그 뒤로 자신감이 붙었다. 승부처 되면 자신 있게 플레이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춘천=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