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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무너지는 이유를 모르겠다."
김동광 삼성 썬더스 감독의 표정이 침통했다.
삼성은 지난 12일 전자랜드전(70대75 패) 때도 집중력이 갑자기 흔들리면서 무너지는 악순환을 거듭하고 있다. 정상적으로 경기를 하다가도 갑자기 공격이나 수비가 안 풀리면서 공수 밸런스가 무너지고 있다.
김동광 감독은 16일 경기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완패했다. 갑자기 무너지는 이유를 모르겠다. 3쿼터에 따라갈 수 있겠다고 봤는데 그냥 점수차가 벌어졌다. 선수들이 자신감이 결여됐다. 전체적으로 안 된 경기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힘이 드는 것 같기도 하고, 위기에서 공격을 만들어 주는 선수도 없다. 악순환이 거듭 되고 있다. 전체적으로 다 못하니까 이런 현상이 나타난다"고 말했다.
삼성은 서둘러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 삼성은 시즌 초반 더니건의 부상으로 8연패를 했었다. 하지만 더니건이 돌아온 후 6연승, 중위권까지 치고 올라간 저력이 있다.
김동광 감독은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 선수들과 미팅을 하겠다. 다른 이슈가 없는 왜 그런지 모르겠다. 감독이 부실해서 그런가"라고 했다.
삼성은 16일 현재 14승21패다. 6위 오리온스(15승19패)와의 승차는 1.5게임 뒤처졌다. 삼성은 아직 충분한 기회가 있다. 단 경기력을 빨리 회복해야 추격을 할 수 있다. 이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면 더 떨어질 수 있다. 잠실실내체=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