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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박혜진은 2쿼터 4분20초를 남기고 드디어 상대 반칙으로 인한 자유투 2개를 얻었다.
박혜진은 3쿼터 2분26초, 골밑슛을 성공시키면서 얻은 보너스 자유투까지 집어넣었다. 결국 이날 3개의 자유투를 모두 성공, 연속 자유투 성공개수를 45개로 늘렸다.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경기는 대등하게 흘렀다. 우리은행은 경기 초반 좋은 수비력으로 KDB생명을 압박했다. 2쿼터 초반 24-16, 8점차의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KDB생명 역시 만만치 않았다. 골밑에서 신정자가 노련한 움직임으로 더블팀 위주의 우리은행 수비시스템에 균열을 냈다. 이연화와 이경은의 3점포가 연거푸 터지면서 역전에 성공하기도 했다.
그러나 3쿼터 초반 KDB생명은 신정자와 외국인 선수 켈리의 단순한 1대1 공격에 집중했다. 당연히 우리은행의 효과적인 압박수비에 봉쇄됐다. 결국 임영희의 득점포가 불을 뿜으며 손쉽게 역전에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KDB생명은 센터 켈리의 체력비축을 위해 엠버를 기용하면서, 3-2 지역방어를 쓰기도 했다. 하지만 우리은행의 원-투 패스에 쉽게 뚫리면서 오히려 독이 됐다. 4쿼터 5분30초를 남기고 우리은행의 59-51 리드. KDB생명 신정자가 힘을 냈다. 정교한 미드 레인지 슛을 꽂으며 추격에 힘을 보탰다. 그러자 곧바로 박혜진이 결정적인 3점포를 가동했다.
KDB생명은 이연화의 3점포로 마지막 추격을 했지만, 경기종료 1분10초를 남기고 우리은행의 정교한 2대2 플레이에 의한 굿렛의 득점으로 사실상 승부를 마무리했다.
우리은행이 15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여자프로농구 2013~2014시즌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KDB를 69대60으로 눌렀다. 3연승을 달린 우리은행은 15승3패를 기록,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2위 신한은행과의 격차는 3게임으로 벌어졌다. KDB생명은 6연패에 빠지며 공동 4위(6승12패). 춘천=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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